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오금란 부위원장(더불어민주당, 노원2)이 지난 12일 커리어플러스센터에 대한 행정감사에서, “발달장애인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을 위해 설립된 커리어플러스센터의 운영방향이 비장애인 근로지원인과 직무지도원(이하 ‘근로지원인력’) 양성·배치 사업 중심으로 전도된 모양새다”라며, 센터 설립 취지가 변질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올해 커리어플러스센터에는 152명(현장중심직업훈련 63명, 인턴십 43명, 사서보조·우편보조·식물관리 등 특화사업 46명)의 발달장애인이 직업훈련을 받거나 인턴십에 참여하고 있다. 그에 반해 발달장애인의 직무적응과 고용유지를 돕는 비장애인 근로지원인력은 96명인 것으로 드러났다.
오금란 의원은 “각 지역마다 근로지원인을 파견하는 업체가 있고, 협력해 근로지원인력 양성 및 배치를 충분히 수행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커리어플러스센터가 14명인 종사자 정원을 19명까지 늘려가면서 영리를 목적으로 근로지원인력 양성사업에 비중을 높여가고 있는 것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주장했다.
오금란 의원은 “발달장애인 특성상 직무적응 및 고용유지를 위해 근로지원인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센터의 본래 취지인 발달장애인의 취업과 직업훈련에 집중하지 않고 근로지원인력 파견 사업이 주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센터의 본래 취지에 맞춰 운영방향을 바로잡고, 장애인 취업을 위한 중심적 역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춘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vanish119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