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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지역상권 회복 총력…부산대 상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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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부산시장 “지역상권 회복 총력…부산대 상권부터”

부산대역 일원 자율상권구역표. 사진=부산시이미지 확대보기
부산대역 일원 자율상권구역표. 사진=부산시
박형준 부산시장이 30일 오전 금정구 부산대학교 인근 상권을 직접 방문해 침체된 지역상권의 현실을 점검하고 상인들과의 소통에 나선다.

부산대학교 상권은 과거 인근 대학생들과 청소년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 번화가였으나, 최근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과 소비패턴 변화로 공실률이 높아지는 등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 이에 박 시장은 현장 방문을 통해 상인들과 상권조합 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직접 청취하고, 상권 회복을 위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논의했다.

시는 지역상권 회복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지난해부터 자체 공모사업을 통해 상권활성화 대상지를 선정해왔다. 올해는 지난해 선정된 동구 ‘초량이음 자율상권’과 남구 ‘유앤대학로 자율상권’에 각각 최대 50억 원 규모로 상권활성화사업을 추진 중이다.

내년에는 대상지를 3곳으로 확대해 총 160억 원(최대 5년간)을 투입할 계획이다.
선정된 지역은 △사하구 ‘하단 자율상권’(60억 원) △금정구 ‘부산대 하이브상권’(60억 원) △기장군 ‘기장시장 일원 자율상권’(40억 원)이다.

이들 지역은 각기 다른 지역 특성과 침체 요인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으로 상권을 되살릴 예정이다.

부산대 하이브상권은 젊은 감각의 문화공간 조성을 통해 공실 문제 해소에 나서며, 하단 자율상권은 넓은 공간을 활용한 콘셉트별 특화구간 조성, 기장시장 일원은 역사자원을 바탕으로 관광형 상권으로 재탄생한다.

한편 시는 상권활성화사업의 실효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전문가 자문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예산안도 중소벤처기업부에 제출한 상태다. 오는 12월까지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마치고, 2026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한때 활기로 넘쳤던 부산대 상권이 위기를 맞고 있어 마음이 무겁다”며 “지역 상권이 다시 도약할 수 있도록 민간의 창의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