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부산시,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 친수 활동 전면 금지

글로벌이코노믹

부산시,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 친수 활동 전면 금지

유해 남조류 세포수, 경계 단계 기준 2회 연속 초과
생성형 AI ChatGPT가 그린 수상스키를 즐기는 모습. 사진=ChatGPT AI이미지 확대보기
생성형 AI ChatGPT가 그린 수상스키를 즐기는 모습. 사진=ChatGPT AI
부산시가 낙동강 친수구간인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에 대해 조류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당분간 수상레저와 낚시 등 모든 친수 활동을 전면 금지했다.

시는 지난 4일 오후 3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8월 25일과 9월 1일 실시한 수질 조사에서 유해 남조류 세포수가 경계 단계 기준(10만 cells/㎖)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조치를 취했다고 5일 밝혔다.

측정 결과 삼락지점은 △8월 25일 20만6660개/㎖ △9월 1일 22만5636개/㎖, 화명지점은 △17만6936개/㎖ △12만1836개/㎖로 모두 기준치를 크게 웃돌았다.

시는 이 같은 현상이 연이은 폭염과 강한 일조량으로 수온이 높아지면서 조류 번식 조건이 지속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류경보가 ‘경계’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부산시는 삼락과 화명생태공원 일대에서 △수상레저(수영, 수상스키 등) △어패류 어획 및 식용행위를 즉시 금지했다. 시는 현수막 게시, 안내 방송, 현장 순찰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이병석 부산시 환경물정책실 실장은 “유해 남조류가 줄지 않는 한 금지 조치는 지속될 수밖에 없다”라며 “시민 여러분께서는 건강과 안전을 위해 조류경보 해제 시까지 친수 활동과 어패류 섭취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부산시는 2024년부터 삼락·화명 수상레포츠타운을 대상으로 친수구간 조류경보제를 시범 운영 중이다. 이번 발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나타난 조치로 시는 향후 세포수 감소 추이를 모니터링해 안전이 확보되는 즉시 경보를 해제하고 활동을 재개할 방침이다.


강세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min3824@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