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직(職)·주(住)·락(樂)이 조화를 이루는 수도권 최고의 자족도시를 목표로 한 중장기 로드맵을 확정하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에 돌입했다고 19일 밝혔다.
특히 지하철 5개 노선을 축으로 한 광역 교통망 구축, K-컬처 복합 콤플렉스(K-스타월드) 조성, 5성급 호텔 유치, 3조 원 규모의 인공지능(AI) 클러스터 조성 등 대형 프로젝트를 전면에 내세워 하남을 단순한 주거 배후지가 아닌 비즈니스·관광·교통을 선도하는 ‘경제 중심 핵’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이미지 확대보기시민 만족도 77.5%…“교통·경제가 미래 성장의 관건”
하남시의 대전환 전략은 시민 여론을 토대로 설계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 1월 2~4일 하남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7%p)에서 응답자의 77.5%가 시정 운영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특히 민원시설 이용 편의성에 대한 평가가 가장 높았다.
시는 이러한 신뢰를 바탕으로 유관기관장 실시간 화상회의 등 수요자 중심 행정 시스템을 강화할 방침이다. 문화·복지 인프라도 대폭 확충한다. 미사호수공원 음악분수 교체와 워터스크린 설치를 통해 관광 명소화를 추진하고, 당정근린공원 파크골프장(7월), 위례복합체육시설(4월), 미사3동 공공복합청사(4월) 등을 순차적으로 준공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어르신 대중교통비 지원을 특별교통수단과 바우처 택시까지 확대하고, 국가유공자 보훈명예수당을 17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인상한다. 65세 미만 시민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도 단계적으로 확대한다.
시민들이 꼽은 시급 과제는 교통 인프라 확충(36.2%)과 경제·일자리 활성화(26.5%)였다. 교육 분야에서는 인재 양성과 진로 탐색 지원에 대한 요구가 가장 높았다. 하남시의 2026년 로드맵은 이러한 요구를 정책 전반에 반영한 ‘시민 응답형 비전’으로 설계됐다.
이미지 확대보기‘서울 30분 시대’ 목표…지하철 5철로 교통 주권 확보
시는 교통 주권 확립을 대전환의 첫 과제로 설정했다. 위례신사선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즉시 제5차 광역교통시행계획에 하남 연장을 반영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지하철 3호선은 신덕풍역 신설과 만남의 광장 환승센터 연계를 추진하고, 9호선은 강일~미사 구간 선개통을 목표로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5호선은 민간 전문업체 병행 위탁을 통해 연간 230억 원에 달하는 운영 적자 개선을 추진한다. GTX-D·F 노선 역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권역 연계 교통망 구축…5대 생활권 맞춤 전략
철도망과 함께 도시 전반을 잇는 권역 연계 교통망도 구축한다. 강동~감북·초이~교산~천현동을 잇는 동서 노선과 위례·감일~교산~원도심을 연결하는 남북 노선을 중심으로 간선도로망 확충을 추진한다.
권역별로는 위례 진입도로 확장, 원도심 황산사거리 교통체계 개선, 국도 43호선 확장 건의, 미사IC 연결로 신설, 감일·교산 지역 버스 노선 개편 등 맞춤형 교통 대책을 시행한다. 3월 신학기부터는 학생 전용 통학버스 운행도 시작된다.
이미지 확대보기K-컬처·AI 산업 전면 배치…경제 중심지로 도약
경제 분야에서는 K-스타월드 조성을 위해 2월 중 민간사업자 공모를 진행하고, 장기간 방치된 캠프콜번 부지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재탄생시킨다. 파르나스가 운영 예정인 5성급 호텔은 컨벤션을 겸비한 비즈니스 관광의 핵심 인프라로 조성된다.
교산지구에는 3조 원 규모의 AI 클러스터 유치를 추진하고, 연세하남병원은 지역 최초 종합병원으로 2027년 준공을 목표로 한다.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H2 프로젝트도 올해 타당성 분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교육 독립·미래세대 투자 확대
교육 분야에서는 하남교육지원청 신설을 추진하고, 한홀중학교(2026년 개교), 미사4고등학교(2027년) 건립을 차질 없이 진행한다. 남한고는 자율형 공립고로 육성하기 위해 5년간 15억 원을 투입한다.
초등학교 입학생 전원에게 입학지원금을 지급하고, 어린이도서관과 어린이회관, 어린이 교통공원 등 체험형 교육·문화 공간도 확충한다.
이현재 하남시장은 “시민들의 목소리는 하남의 미래 100년을 설계하는 가장 정확한 나침반”이라며 “교통과 경제, 교육과 문화가 균형을 이루는 수도권 최고의 직주락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