쑤저우에 9만㎡ 규모 신규 생산 거점 마련… 실리콘 한계 넘는 ‘탠덤 셀’ 장비 주력
2027년 본격 가동 전망… 우트모라이트·GCL 이어 중국 주도의 ‘태양광 2.0’ 가속화
2027년 본격 가동 전망… 우트모라이트·GCL 이어 중국 주도의 ‘태양광 2.0’ 가속화
이미지 확대보기10일(현지시각)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첨단 정밀 장비 제조업체인 쑤저우 맥스웰 테크놀로지스(Suzhou Maxwell Technologies)는 35억 위안(약 5억 600만 달러)을 투입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광 전지 제조 장비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저가형 실리콘 패널 시장을 넘어 고효율 차세대 에너지 시장까지 선점하겠다는 중국의 강력한 의지로 풀이된다.
탠덤 셀 대량 생산의 핵심 ‘연합전지 장비’ 공정 구축
맥스웰은 상하이 인근 장쑤성 쑤저우시에 위치한 9만㎡ 규모의 국유 토지 사용권을 취득하고, 이곳에 차세대 태양광 장비 생산 거점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페로브스카이트와 기존 실리콘을 겹겹이 쌓아 발전 효율을 극대화한 ‘탠덤(Tandem) 셀’ 대량 생산 장비다.
기존 실리콘 태양전지는 이론적 효율 한계가 29%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페로브스카이트를 결합한 탠덤 셀은 이를 35%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평가받는다.
맥스웰은 반도체 및 OLED 디스플레이 공정에서 축적한 초정밀 제어 기술을 바탕으로 페로브스카이트 증착 및 패터닝 장비를 제작할 계획이다.
공시 자료에 따르면 신규 공장의 본격적인 양산 체제는 2027년 이후 가동될 것으로 보이며, 이를 통해 중국 내 급증하는 차세대 태양광 라인 증설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중국 제조업계의 ‘페로브스카이트 굴기’… 1GW급 양산 시대 개막
이미 지난해 2월 스타트업 우트모라이트(UtmoLight)가 우시에 연간 1기가와트(GW) 규모의 양산 라인을 가동했으며, 이어 6월에는 GCL 페로브스카이트 역시 1GW급 공장을 돌리기 시작했다.
맥스웰의 이번 투자는 이러한 양산화 흐름에 핵심 장비를 적기에 공급함으로써 전 세계 태양광 공급망에서의 지배력을 ‘태양광 2.0’ 시대에도 유지하겠다는 전략적 포석이다.
맥스웰은 이미 다양한 태양광 전지 장비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지난해 1~9월 매출 62억 위안(약 9억 달러)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재무 구조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맥스웰의 진입으로 페로브스카이트 생산 단가가 낮아지고 공정 안정성이 확보되면, 중국산 차세대 패널의 글로벌 공습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차세대 태양광 주도권 다툼과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
중국의 공격적인 투자는 한국 태양광 산업계에 위기이자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우선 한국은 한화큐셀 등을 필두로 탠덤 셀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효율 기록을 보유하고 있으나, 맥스웰과 같은 중국 장비업체들이 대량 생산 공정을 표준화할 경우 가격 경쟁력에서 다시 한번 밀릴 위험이 있다.
중국이 2027년부터 탠덤 셀 장비를 쏟아낼 경우, 국내 기업들은 독자적인 공정 원천 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면 중국산 장비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하지만 긍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페로브스카이트는 가볍고 유연하여 건물 일체형 태양광(BIPV)이나 자동차 지붕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따라서 한국 경제는 단순 패널 제조를 넘어 차세대 셀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응용 제품 시장을 선점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국내 정밀 화학 및 소재 기업들은 페로브스카이트에 들어가는 특수 유기물 및 봉지재 시장에서 중국 장비와 호환되는 고순도 소재 공급망을 강화함으로써 새로운 수출 활로를 모색할 수 있다.
정부 차원의 R&D 지원을 통해 탠덤 셀 양산 기술의 '골든 타임'을 놓치지 않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신경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hincm@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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