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과 중동 정세 불안이 오히려 전기차 수요를 키우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 유가 급등이 전기차 수요 자극
10일(현지시각)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최근 중동 지역의 긴장 고조로 국제 유가가 배럴당 150달러(약 21만7800원) 수준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경제적 방어 수단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클린테크니카는 2000년대 후반 미국에서 총기 규제 논쟁이 확산될 때 총기 구매가 급증했던 현상에 빗대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당시 총기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퍼지자 소비자들이 규제 이전에 총기를 사들이는 ‘패닉 구매’ 현상이 나타났다는 얘기다.
◇ 보조금 축소에도 전기차 구매 증가
트럼프 행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와 친환경 보조금을 축소했지만 전기차 판매는 오히려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클린테크니카는 지적했다.
미국 소비자들이 보조금 때문이 아니라 휘발유 가격 급등이라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전기차 구매를 선택하고 있다는 것.
클린테크니카는 “테슬라, 리비안, 포드 머스탱 마하-E 등 전기차 모델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환경 보호보다는 연료비 부담을 피하기 위한 경제적 판단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기차는 집에서 충전할 수 있고 전력 요금이 비교적 안정적이기 때문에 지정학적 충격으로 유가가 급등할 때 일종의 ‘경제적 헤지 수단’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 유가 상승 장기적으로 석유 수요 감소 가능성
클린테크니카는 현재 유가 상승이 장기적으로는 석유 산업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급등하면 많은 소비자가 전기차로 이동하게 되고 일단 전기차를 구매한 소비자들은 다시 내연기관 차량으로 돌아가지 않는 경향이 강하다는 연구 결과가 있기 때문이다.
유가가 다시 갤런당 2달러(약 2900원) 수준으로 하락하더라도 이미 전기차로 전환한 소비자 상당수는 다시 휘발유 차량을 선택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클린테크니카는는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전기차 전환을 추진한 것은 아니지만 그의 정책과 국제 정세 변화가 전기차 수요 확대를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었다고 클린테크니카는 분석했다.
김현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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