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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오정군부대 개발 갈등 확산…주민 "보상·소통 모두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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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오정군부대 개발 갈등 확산…주민 "보상·소통 모두 부족"

박상현 도의원 "주민 희생에 걸맞은 보상 필요"…부천시 "상생 방안 마련하겠다"
박상현 경기도의원이 지난 2일 열린 '오정군부대 개발 주민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의회이미지 확대보기
박상현 경기도의원이 지난 2일 열린 '오정군부대 개발 주민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경기도의회
오정군부대 이전 도시개발사업을 둘러싸고 부천시와 지역 주민 간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지난 2일 열린 '오정군부대 개발 주민위원회 간담회'에서는 토지주와 주민들이 개발사업 추진 과정에서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주민들은 부천시가 군부대 이전을 위해 수년간 사업을 준비하면서도 정작 지역 주민들과는 짧은 기간 형식적인 협의만 진행한 채 사유지 수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민들은 "군부대 이전 사업은 수년간 준비하면서도 정작 수십 년간 지역에서 생활해 온 주민들과는 짧은 기간 형식적인 협의만 진행한 채 사유지 수용을 추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사업 규모가 당초 6천400억 원에서 1조2천억 원 수준으로 확대됐음에도 토지 보상은 공시지가 수준에 머물러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이익은 민간사업자에게 돌아가고 주민들은 기존 생활권을 떠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감정평가 방식과 보상협의회 운영 등에 문제가 있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한 상태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박상현 경기도의원은 "주민보다 앞서는 행정은 있을 수 없다"며 "특별한 희생을 감내하는 주민에게는 특별한 보상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남 대장동 개발 사례를 언급하며 "공공은 기업의 이익보다 주민의 삶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며 "주민과 기업 간 이익의 균형을 행정이 적극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또 부천시에 주민들과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하고 개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지속적인 소통 체계를 구축할 것을 주문했다. 일방적인 절차 진행은 장기적인 갈등으로 이어져 결국 주민과 사업자, 행정 모두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고도 우려했다.

이에 대해 부천시 도시개발과 관계자는 "민간사업자의 이익을 위해 보상금을 낮추거나 주민을 압박할 의도는 전혀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주민위원회를 지속적으로 찾아 공장이전 대책과 생활대책 등 구체적인 상생 방안을 논의하며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