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리핀 매체 레이더, 빽다방 최소 7개 매장 폐점 및 더벤티 3곳 간판 교체 보도
- 2023년 마카티 1호점 개점 후 최소 13곳 확장했으나 핵심 점포 연쇄 영업 중단
- 본사 공식 철수 발표는 미확인…마스터 프랜차이즈 가맹망 이탈 가능성 대두
- 2023년 마카티 1호점 개점 후 최소 13곳 확장했으나 핵심 점포 연쇄 영업 중단
- 본사 공식 철수 발표는 미확인…마스터 프랜차이즈 가맹망 이탈 가능성 대두
이미지 확대보기더본코리아의 커피 프랜차이즈 빽다방이 필리핀 진출 3년 차를 맞아 최소 7개 매장의 문을 닫으면서 현지 시장 철수설에 휩싸였다.
필리핀 경제 매체 레이더 필리핀은 2026년 10월 14일(현지시각) 보도에서 빽다방 매장이 잇따라 영업을 중단했고, 이 가운데 3곳에는 한국 커피 브랜드 더벤티가 들어섰다고 전했다. 본사 차원의 공식 철수 발표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핵심 상권 매장의 잇따른 폐점은 동남아 가맹망 관리 체계에 변화가 생겼음을 드러낸다.
마카티 1호점 폐점과 더벤티 입점
빽다방은 2023년 마카티시 글로리에타 쇼핑몰에 1호점을 열며 필리핀 시장에 발을 들였다. 이후 메트로 마닐라, 타가이타이, 세부 등 주요 지역으로 거점을 넓혀 최소 13개 매장을 추가로 개점했다.
그린힐스 몰과 이튼 센트리스 점포 부지도 더벤티로 간판을 바꿨다. 더벤티는 마카티시 포블라시온 지역에서 단독 매장도 따로 운영하고 있다. 핵심 상권 점포가 잇따라 문을 닫자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시장 철수 가능성이 제기됐다.
현장 관리 부실 정황과 브랜드 전환 관측
소셜미디어 공간에서는 매장 관리 부실을 지적하는 반응이 나왔다. 사회관계망서비스 스레드의 한 현지 이용자는 2026년 10월 11일 문틴루파시 알라방 페스티벌 몰 매장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마스킹 테이프로 고정한 안내문과 텅 빈 제과 진열대가 담겼다. 해당 이용자는 제품 품질 저하를 언급하며 브랜드 운영이 한계에 다다랐다는 개인 의견을 남겼다.
다만 양사 현장 직원들은 더벤티가 빽다방을 전면 대체하는 구조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현지 온라인 공간에서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본부와 별개로 움직이는 독립 가맹점주들이 사업성을 고려해 브랜드를 자발적으로 전환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필리핀 현지 매체 레이더 필리핀은 더벤티의 현지 프랜차이즈 운영사로 제이제이알 브라더스 푸드(JJR Brothers Food Corp.)를 지목했으나, 해당 법인과 필리핀 빽다방 사이의 지분이나 사업상 연관성에 대해 공식 공시된 자료는 없다.
빽다방 본사와 현지 운영사도 공식 철수 여부를 발표하지 않았다. 레이더 필리핀 역시 기사 표제를 의문형으로 달아 시장 철수를 확정 사실로 규정하지 않았다.
가맹 파트너십 구조 한계와 검증 조건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리스크는 개별 가맹점 폐점과 국가 단위 사업 철수를 엄격히 구분해 살펴봐야 한다. 필리핀 현지 보도로 확인된 사실은 최소 7개 점포의 영업 중단과 3개 점포의 브랜드 교체다.
한국 외식 기업이 주로 택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모델은 현지 파트너사의 자본력과 관리 역량에 크게 의존한다. 현지 운영사가 수익성 악화로 가맹점 관리를 중단하거나 파트너십을 변경할 경우 본사의 통제력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빽다방은 올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시장 전반에서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 필리핀 사업 축소는 이러한 아시아 확장 전략과 엇박자를 낸다. 향후 잔여 매장의 정상 운영 여부와 현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 갱신이 향방을 가를 핵심 요소다.
반증 조건도 분명하다. 더본코리아가 필리핀에서 새로운 운영 파트너를 확보하거나, 현지 운영사가 주요 거점 매장을 재개장해 영업 정상화를 입증한다면 시장 철수 시나리오는 성립하지 않는다.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한국 외식 브랜드 전반이 현지 파트너십 관리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김주원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