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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장님, 통학로에 전동 킥보드 주차 못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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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장님, 통학로에 전동 킥보드 주차 못하게 해주세요"

이상일 시장 "내년부터 견인합니다" 학부모 간담회서 화답
지난 1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수지구와 기흥구 동백·구성동 지역 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3일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수지구와 기흥구 동백·구성동 지역 학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열고 학교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용인특례시
용인특례시가 중학교 학부모들과 직접 소통하며 학생들의 통학안전과 학교 주변 교육환경 개선에 나서는 등 현장 중심의 교육지원 행정을 강화하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3일 수지구청 대회의실에서 수지구와 기흥구 동백·구성동 지역 중학교 학부모들을 만나 학교별 교육현안을 살피고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약 2시간 10여 분 동안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통학로 안전시설 확충과 개인형 이동장치 관리, 학교 인근 공사장 안전대책 등 총 10건의 건의사항이 제시됐다.

이 시장은 '시민과 함께 만드는 미래, 용인르네상스 2.0'을 주제로 민선 9기 주요 정책을 설명한 뒤 학부모들의 질문에 답하며 관련 부서에 필요한 조치를 주문했다.
특히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에 관한 의견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면서 학교 주변 교통환경 개선이 주요 논의 과제로 다뤄졌다.

개인형 이동장치·공사장 통학로…학생 안전대책 집중 논의


문정중학교와 구성중학교 학부모들은 학교 주변에 무분별하게 주차되거나 이용되는 개인형 이동장치의 안전 문제를 제기하며 학교 인근을 주차금지구역으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성중학교 학부모는 "학생들이 등교할 때 개인형 이동장치를 이용하면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학교앞 통학로 경사가 높은데 학생들이 킥보드를 이 곳에서 이용하다 사고까지 발생한 경우가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10월 6일 개인형 이동장치 운영사 5곳에 학교 주변을 가상 주차금지구역으로 설정할 것을 요청했다"며 "내년부터 불법주차 개인형 이동장치에 대한 견인제도를 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학교 인근 공동주택 공사에 따른 통학안전 문제도 논의됐다.

죽전중학교 학부모는 죽전중학교와 대현초등학교, 죽전고등학교 주변에서 예정된 공동주택 공사와 관련해 학생들의 안전 확보와 학교·시 간 상시 소통창구 마련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대현초등학교 학교 현장을 방문했을 때도 학부모들이 학생 안전을 우려하는 의견을 제시했고, 시는 공사장 앞 도로 차선 하나를 늘려 학생들과 차량이 이격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며 "내년 봄 공사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 학교 현장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향후 공사 과정에서도 통학환경에 대한 학교와 학부모의 의견을 살피며 필요한 대응을 검토할 방침이다.

교차로·보행로 개선 요구…학교별 현안에 맞춤 대응


각 학교 주변의 교통안전시설 개선을 요구하는 의견도 이어졌다.

서원중학교 학부모들은 인근 교차로 신호체계와 안전시설 보완을 건의했으며, 초당중학교 학부모들은 정문 앞 교통안전시설과 과속방지턱 설치 필요성을 제기했다.

용인백현중학교에서는 학교 앞 버스정류장 주변 보행공간 정비와 바닥 신호등이 설치된 횡단보도 추가, 정문 앞 배수로 확보를 요청했다.

시는 이 가운데 배수로 확보 문제를 신속히 해결했으며, 나머지 사항에 대해서도 개선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학부모들은 기존 간담회에서 제기한 건의사항이 실제 시설 개선으로 이어진 사례도 소개했다.

동백중학교 학부모는 "지난해 간담회에서 이상일 시장에게 학교 교실과 외부 벽 일부가 노후되거나 손상된 부분이 있어 도움을 요청했고, 시는 이같은 문제를 신속하게 해결해줬다"고 전했다.

이어 "이상일 시장이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매년 학부모·학교장과 만나 이야기를 듣는 자리는 꼭 필요한 시스템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학부모 의견 정책에 반영…현장 중심 교육지원 지속


이번 간담회는 학교별로 다른 통학환경과 교육시설 문제를 직접 확인하고, 시가 조치할 수 있는 사안과 추가 협의가 필요한 사항을 구분해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 시장은 민선 8기부터 학부모와 학교장을 만나 교육현장의 의견을 청취해 왔으며, 민선 9기에도 이러한 소통 방식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시장은 "민선 8기 용인특례시장으로서 대한민국과 용인의 미래인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과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 학부모·학교장과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듣고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민선 9기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소통의 자리를 계속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용인 지역 내 모든 학교의 학부모와 간담회를 열고 의견을 교환하면서 교육의 중요성과 지원이 필요한 사안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었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교육을 위한 일이라면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지은 이형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kuk15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