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광둥성 초저가 항공사 '9위안 항공', 12월 2일 취항

글로벌이코노믹

광둥성 초저가 항공사 '9위안 항공', 12월 2일 취항

광둥성 최초의 저가 항공사인 '9위안(九元) 항공'이 12월 2일 성도인 광저우(廣州)와 잔장(湛江)간 415㎞ 구간에 첫 여객기를 투입한다. 최저 인민폐 9위안(약 1627원)의 특가 항공권도 발매된다. '9위안 항공'은 자사의 항공권 가격이 전반적으로 동일 업종의 평균가격 보다 20~30% 저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9위안 항공'은 광저우 바이윈(白雲)국제공항을 주력 거점으로 하여 전국으로 노선을 확장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중장기 노선은 광저우에서 5시간 비행거리를 기준으로 하는데, 동북아·동남아·동아시아·남아시아, 길게는 호주까지 연결한다.

이 항공사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는 최초의 초저가 항공사가 되는데, 9위안·99위안·199위안 및 299위안 등 일련의 저가 항공권을 발매할 계획이다.

그 외에도 양광(陽光)보험사와 합동으로, 항공계 최초의 '항공편 연발착 누적' 보험을 판매한다. 이 보험에 가입한 고객이 '9위안 항공'을 탔다가, 2시간 연발착하면 시스템에서 자동적으로 알아서 보상을 하며, 서류 등 보상 자료는 필요치 않다. 2시간 연발착은 인민폐 100위안, 4시간은 추가로 200위안, 5시간은 최고 500위안의 보상금을 받을 수 있다.
▲12월2일광둥성내광저우-잔장구간을처음운항할보잉737-800기의모습이다.이미지 확대보기
▲12월2일광둥성내광저우-잔장구간을처음운항할보잉737-800기의모습이다.
중국의 화남지방은 거대한 노동자 및 여객 시장이 형성되어 있는데, 항공권 가격이 높은 편이어서 저가 항공시장의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다. 광둥성 내지 전체 화남지방으로 볼 때, '9위안 항공'의 취항은 전체 민항시장에서 새로운 경쟁구도가 자리 잡을 것임을 예고한다. 물론 많은 승객들이 저가 항공권의 혜택을 누리게 될 것이다.

지난 5월 '9위안 항공'은 보잉사와 민항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는데, 1차로 50대의 최신 보잉 737-800 및 차세대 737 MAX 비행기를 발주했다. 계약 금액은 60억 달러(약 6조6750억원)를 초과한다. 중국 민항사상 1차 발주 금액으로 최대 액수다.

현재 '9위안 항공'은 최신 보잉 737-800기 2대를 취항시키고 있는데, 2020년 전까지는 60대 이상의 보잉 737-800과 737 MAX 여객기를 순차적으로 운항에 투입한다.

/글로벌이코노믹 윤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