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일본인이 최대주주인 12개 상장기업 가운데 2014∼2018년 배당을 한 기업은 10개로, 배당금은 1180억 원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2개 기업은 적자로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했다.
10개사 중 배당성향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아알미늄으로 272%에 달했다.
삼아알미늄의 일본인 최대주주 지분율은 33.4%다.
또 SBI핀테크솔루션즈는 5년간 93억74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내고 134억1700만 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143%다. 이 회사의 일본인 최대주주 지분율은 72.41%다.
교량용 케이블 등 제조업체인 코리아에스이도 16억3800만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19억700만 원을 배당, 116%의 배당성향을 나타냈다. 일본 국적인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25.4%다. 2018년 상장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이 코스피 34%, 코스닥 31%인 점을 감안하면, 이들 기업의 배당성향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배당성향은 높지 않지만, 기업도 있었다.
반도체 공정용 고순도 흑연제품을 생산하는 티씨케이(일본인 최대주주 지분율 44.4%)는 5년간 287억2200만 원을 배당했다. 배당성향은 23%였다.
같은 기간 동안 이들 12개 기업이 신고한 기부금은 6개사 2억7500만 원에 불과했다.
이정선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ellykim@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