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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공매도 커버링과 포트폴리오 균형조정이 주가 상승 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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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공매도 커버링과 포트폴리오 균형조정이 주가 상승 배경"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로이터
주식시장 상승세 배경은 2조 달러 규모의 미국 경기부양안과 탄탄한 경제 펀더멘털이 아니라 그동안의 공매도 계약을 완성하기 위한 커버링과 주식 과매도에 따른 포트폴리오 균형재조정에 따른 것이라고 JP모건 애널리스트가 분석했다.

26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JP모건 글로벌 시장전략가 니콜라오스 패니기르초글로우는 "초기 단계의 랠리는 공매도 커버링과 (포트폴리오) 재균형에서 동력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첫 번째 동력으로 공매도 게약을 이행하기 위한 공매도 커버링을 꼽았다. 코로나19 패닉 장에서 공매도에 나섰던 투자자들이 이제 헐값이 된 주식들을 사들여 공매도 때 약속한 주식을 지급하고 있고, 이것이 첫번째 랠리의 동력이 됐다는 것이다.

연기금과 이른바 균형 뮤추얼펀드들의 대응도 또 다른 주식 상승의 동력으로 지목됐다. 이들이 값이 큰 폭으로 떨어진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해 주가가 상승하는 동력을 얻었다는 것이다.

연기금 등은 채권 가격에 비해 상대적으로 훨씬 더 큰 폭으로 하락한 주식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확대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주식을 사들이기 시작하면서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것이 패니기르초글로우의 분석이다.

또 상품 트레이더, 헤지펀드들 역시 주식 공매도 베팅에 따른 주식 매수에 나섰을 것으로 그는 분석했다.

패니기르초글로우는 "최근 수주일간 투자 그룹들과 여러 유형의 투자자들의 주식 비중이 극히 낮았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정부연금투자펀드의 경우 자산 재균형에 나설 경우 최대 6개월까지 기다릴 수 있는 재량이 있지만 이번에는 서둘러 움직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월별로 주식 60%, 채권 40%를 포트폴리오로 구성하는 이른바 60/40펀드들도 최근 주가 폭락으로 주식 비중이 크게 낮아져 이를 보충해야 할 것으로 추정됐다.

패니기르초글로우는 60/40펀드들은 재균형을 위해 채권을 매각하고 주식을 매수하고 있다면서 주식시장에 최대 8000억~9000억달러가 앞으로 이 과정에서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이같은 기술적 요인 외에도 장기투자자들이 투자를 확대한 것이 세번째 요인이라고 지목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3일 연속 급등세를 기록해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3일 상승폭을 기준으로 1930년대 이후 최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미국 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