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이슈 24] 美 CDC "7개 주서 포장샐러드 통한 기생충 감염 발생“ 경계령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동에서 포장샐러드를 사먹은 소비자 100여명이 기생충에 감염되는 식중독 사건이 발생했다며 경계령을 내렸다고 NBC방송이 2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CDC는 전날 발표에서 일리노이주, 아이오와주, 캔사스주, 미주리주, 미네소타주, 네브라스카주, 위스콘신주 등 미국 중서부 7개주에서 122명의 원포자충 감염 환자가 발생해 이 가운데 19명은 입원 조치됐다고 밝혔다.

CDC는 감염원으로 추정되는 포장샐러드는 당근, 붉은 양배추, 아이스버그 레터스(잎이 공처럼 단단히 말려 있는 상추) 등을 합쳐놓은 제품으로 대형마트 알디(ALDI), 하이비(Hy-Vee), 주얼오스코(Jewel-Osco)를 통해 유통됐다고 밝혔다.

CDC가 이들 제품을 감염원으로 지목한 뒤 해당 마트들은 문제의 제품을 수거 조치했다. 알디에서 판매한 제품은 리틀샐러드바(Little Sald Bar) 브랜드의 '가든 샐러드(Garden Salad)', 하이비에서 판매한 샐러드는 '하이비 가든 샐러드', 주얼오스크가 판매한 샐러드는 '시그니처 팜스(Sinature Palms) 가든 샐러드'다.
원포자충은 8∼10㎛의 구형 원충으로 난포낭을 형성하며, 단일숙주성으로 사람만이

유일한 숙주지만 사람 간 전파는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부 자극에 강해 냉동, 염소 소독 등에 의해 사멸되지 않는 특징을 지녔으며 이 기생충에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면 설사, 구토, 복통 등이 일어날 수 있다.


안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