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협동조합 관계자는 "남북 관계를 총괄하는 통일부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중국 기업이 중재한 이 협정은 지난 6월 북한의 5개 무역회사와 체결됐다"고 말했다.
북한은 제재와 코로나19 유행으로 원자재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물물교환 대상 품목으로 설탕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적은 이달 말부터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의 인삼과 건강식품 전문기업인 개성 고려인삼무역상사도 이번 거래의 당사자 중 하나라고 재팬타임스는 전했다.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지난달 말 취임 전 북한 술과 광천수에 대한 남측 식량과 의약품 물물교역이 교류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시사한 바 있다.
한국은 북한과의 금융 거래를 금지하는 국제 제재를 위반하지 않고 남북 협력을 재개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은 6일 북한의 어린이와 여성을 돕기 위한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에 1000만 달러를 기부할 계획도 승인했다.
이 장관은 "이번 결정은 인도주의적 협력을 정치군사적 문제와 연계하지 않고 일관되게 추진하겠다는 우리 계획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