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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로템의 힘! 카이로 지하철 1~3호선 모두 거머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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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현대로템의 힘! 카이로 지하철 1~3호선 모두 거머줘

올 9월 이집트에 전동차 32량 인도...기술력 인정받아 1~3호선 모두 현대로템 제품


에쌈 왈리 이집트터널청장이 지난 6월 현대로템의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초도물량이 이집트에 도착하자 직접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로템이미지 확대보기
에쌈 왈리 이집트터널청장이 지난 6월 현대로템의 이집트 카이로 3호선 초도물량이 이집트에 도착하자 직접 제품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현대로템

방산업과 철도업을 펼치고 있는 현대로템이 전동차 32량을 오는 9월 이집트에 인도할 예정이다. 전동차 32량은 이집트 카이로 지하철 3호선에 투입된다.

이에 따라 현대로템은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가동되는 지하철 1.2,3호선에 차량을 모두 공급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번에 인도되는 전동차 수량은 32량으로 전동차 총 256량 가운데 일부다. 전동차 운행속도는 80km/h 이며 8량에 승객 약 1740명이 탑승할 수 있다.

여름철 최고 기온이 섭씨 50도 가까이 치솟는 이집트 카이로 날씨를 고려해 고온에서도 원활한 동작이 가능한 부품을 탑재한 열차가 제작된다. 또 갱웨이(차량간 연결통로)를 도입해 승객이 열차 사이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어 승객 분산이 용이하다.

옆쪽 문 위에는 승객이 열차에 탑승하기 전에 최종 역 이름을 알려주는 화면이 있어 승객들에게 편리함을 안겨주고 휠체어를 둘 수 있는 전용 장소가 따로 구비돼 있으며 청각 장애인을 돕기 위한 조명 안내 장치가 전동차에 장착돼 있다.

256량 계약은 2017년 현대로템이 이집트 교통부 산하 기관 터널청으로부터 수주한 물량이다. 당시 계약금액은 4330억 원 규모로 현대로템이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최대 규모로 꼽힌다.

카이로 3호선 전동차 공급 사업은 수주 단계부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던 만큼 민·관이 힘을 합쳐 이집트 시장을 공략했다는 데에도 큰 의미가 있다.

수출되는 전동차는 한국 창원공장에서 제조된 후 마산항에서 선적돼 이집트 북부 알렉산드리아(Alexandria) 항구로 이송될 계획이다.

현대로템은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모든 차량을 오는 2023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과 이집트와의 인연은 카이로 1호선 도입부터 이어져 왔다.

현대로템은 2012년 이집트 터널청 으로 부터 1호선 전동차 180량을 수주해 3760억 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으며 전동차 전량을 2016년 까지 모두 인도했다. 수주 당시 현대로템은 일본 업체와 경쟁에서 기술평가와 가격평가에 대한 우위를 확보해 이집트 공략의 포문을 열었다.

그후 현대로템은 2019년에 2호선 48량 납품·유지보수 사업을 수주해 1508억 원에 달하는 물량을 확보했다. 2호선에 투입될 전동차는 2021년까지 납품할 예정이다.

한편 에쌈 왈리(Essam Wally) 이집트 터널청장은 지난 6월 3호선 전동차가 첫 출고 된 후 첫 출고 현장에 도착해 현대로템 전동차을 보며 “현대로템 전동차의 높은 품질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말하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지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aini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