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0여년 동안 건설 계획이 추진돼왔던 페마른벨트 터널이 최근 공사에 들어갔다.
이 터널은 독일 북부 페마른섬과 덴마크 남동부 롤란섬을 연결하는 해저 터널로 당초 내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됐으나 소요 건설비가 늘어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사태가 겹치면서 일정이 연기돼왔다.
이 수중 터널이 완성되면 현재 페리 여객선으로 양쪽을 오가는데 45분가량 걸리는 것이 자동차로는 10분, 기차로는 7분 정도로 크게 줄어들 예정이다. 이 터널은 자동차나 기차만 통행하는 터널이 아니라 기차와 자동차가 모두 다니는 복합 터널로 건설될 예정이다.
현재 세계에서 가장 긴 침매 터널인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바트 터널이 5.8㎞로 페마른벨트 터널이 완공되면 바트 터널보다 3배 이상 긴 터널로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 터널 공사는 총공사비만 82억달러(약 9조2000억원)가 책정된 초대형 인프라 프로젝트다. 지난 지난 1993년 완공된 영불 해저터널(채널 터널)에 들어간 건설비는 155억달러(약 17조5000억원) 수준이었다.
이혜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oc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