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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 미래의 면역 체계 형성 될까?... 약 5개월 정도 83%정도 보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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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후 미래의 면역 체계 형성 될까?... 약 5개월 정도 83%정도 보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하면 최소 5개월간 백신을 접종한 것과 비슷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 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가 회복하면 최소 5개월간 백신을 접종한 것과 비슷한 예방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 = 로이터
영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회복된 이들이 갖게 되는 면역력은 최소 5개월간 유지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14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영국 잉글랜드 공중 보건국(PHE)은 작년 6~11월 사이 의료 종사자 2만100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과 항체 유무를 정기적으로 실시한 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밝혔다.
다만 이 기간 중에도 이들이 지닌 바이러스가 다른 이들에게 전파될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이전에 코로나19에 걸려 항체를 가진 6,614명 중 44명은 재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 대상자들 가운데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이들은 최소 20주 동안 83%의 면역 효과를 보였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효과가 각각 95%와 94%, 옥스퍼드대학·아스트라제네카가 평균 70% 예방 효과를 낸다.

이는 코로나19에서 회복한 뒤 곧바로 다시 감염될 가능성은 낮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완치자도 시간이 지나면 재감염되거나 다른 이들에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신을 맞아 확보한 면역력이 얼마나 오래 지속되는지는 올해 말쯤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PHE 수석 의료고문인 수전 홉킨스 교수는 "(회복 이후 갖춘) 면역력이 화이자 백신과 비슷하거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보다 나은 효과를 낸다는 점에서 안심"이라며 "하지만 전파가 가능한 이들도 있으므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홉킨스 교수는 "전반적으로 반가운 소식"이라며 "감염 전력이 재감염을 막아줄 거라고 느낄 수 있겠지만 완벽한 보호는 아니기 때문에 계속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잉글랜드 공중보건국 연구팀은 코로나19 감염자의 면역력이 얼마나 지속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당분간 연구를 지속할 계획이라면서 특히 분석 기간 이후 본격 확산된 변이 바이러스와 백신 접종의 효과 등에 대해서도 추가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수아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suakimm6@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