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핵 가능성과 피선거권 박탈 가능성이 살아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영화의 장면에서마저 사라질 상황에 처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CNN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나 홀로 집에 2’의 주연배우였던 맥컬린 컬킨이 트럼프 대통령이 카메오로 등장한 장면을 삭제하자는 네티즌 주장에 적극 동의했다.
이 영화는 1990년대 초반 첫 상영된 이래 해마다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로 사랑받고 있다.
미국의 한 네티즌은 지난 11일 ‘나 홀로 집에 2’의 트럼프 대통령 등장 장면을 디지털 편집으로 삭제하자고 제안했다. 대신 당시 어린이였다가 이제 40세를 넘긴 컬킨이 나오는 장면으로 대체하자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992년 개봉한 이 영화에서 컬킨이 연기한 주인공 케빈에게 길을 알려주는 행인 역할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뉴욕플라자 호텔 소유자로, 호텔 관련 촬영을 허용하는 대가로 자신의 카메오 출연을 요구했다.
거의 30년만에 제기된 네티즌의 제안에 또 다른 네티즌이 ‘나 홀로 집에 2’의 트럼프 대통령 등장 장면을 편집해 게재하자, 컬킨은 ‘브라보’(Bravo)라고 환영하며 동의의 뜻을 나타냈다.
유명현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hyo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