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10억 달러 포함 총 70억 달러 투자

구글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이 같이 밝히고 이러한 확장을 통해 올해 미국에서 적어도 만 개의 새로운 정규직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코로나10로 인한 재택근무 증가와 함께 대기업들이 사무실을 줄이는 추세임에도 불구하고 부동산을 늘리는 구글의 행보는 이례적인 것이다.
구글의 투자 계획에는 다를 기술기업의 CEO와 투자자들이 실리콘밸리를 잇따라 포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캘리포니아 주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캘리포니아에는 구글의 본사가 위치해 있다.
피차이 CEO는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구글은 텍사스 휴스턴과 오리건주 포틀랜드에 새 사무실을 열 계획"이라며 "미시간,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일리노이주에 기존 사무실을 확장하거나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브래스카, 사우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네바다, 텍사스에 있는 데이터 센터도 확장한다. 또한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최신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사이트를 개설하고 미시시피주 사우스타븐에 최초의 미국 구글 운영 센터를 개설한다.
피차이는 사무실과 데이터센터의 투자로 애틀랜타, 워싱턴 D.C., 시카고, 뉴욕에서 수천 명의 사무실 직원을 포함해 올해 적어도 1만 개의 새로운 정규직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이미 미국에 8만4000 명 이상의 정규직 직원을 두고 있다.
피차이는 "직접 모여 협업하고 커뮤니티를 구축하는 것은 구글 문화의 핵심이며, 이는 우리의 미래에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사무실 임대를 취소하는 다른 많은 회사들과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지난 12월 구글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2021년 9월까지로 다시 3개월 연장했다. 피차이는 또한 직원들이 돌아오면 일주일 중 이틀은 집에서 일할 수 있도록 ‘유연근무제’를 실험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말했다.
최근 기술기업 근로자에 대한 설문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7%가 코로나19 이후 하이브리드 근무 옵션을 제공하지 않을 경우 직장을 떠날 것이라고 답했다.
피차이는 2020년이 구글이 미국 내 블랙과 라틴계 직원을 채용한 역대 최대 규모의 해였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구글 직원들은 2020년 동안 회사의 웰빙이 크게 줄었다고 밝혀 직원의 만족도는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