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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분석가 “애플카 초점은 디자인과 전기차 하드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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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분석가 “애플카 초점은 디자인과 전기차 하드웨어”

애플은 '애플 카' 비즈니스의 초점을 디자인과 전기차 하드웨어에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은 '애플 카' 비즈니스의 초점을 디자인과 전기차 하드웨어에 맞추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진=글로벌이코노믹 DB
애플은 지난 2014년부터 자동차 개발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소문과 보도는 일관성이 없었다. 애플이 자동차 소프트웨어에 집중했던 것은 맞는 이야기다. 모건스탠리의 케이티 허버티 애널리스트에 따르면 애플은 이제 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자동차 자체에도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비즈니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건스탠리는 최근 발표한 자료에서 애플 카 프로젝트에 대해 허버티와 또 다른 애널리스트 아담 조나스가 대화한 내용을 소개했다.

허버티는 "애플 카는 본질적으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이며, 이는 애플이 수년간 집중해온 카테고리"라며 "애플은 컴퓨팅이 인간의 일상생활의 중심이 될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자동차도 대표적인 부문이다"고 말했다.

허버티에 따르면 가장 일반적인 질문 중 하나는 "애플은 왜 소프트웨어와 서비스에 집중하지 않는가?"이다. 테슬라처럼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출시하는 것은 복잡할 수밖에 없다. 그리고 새로운 자동차 회사의 경우, 이를 제대로 하는 것이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허버티는 "애플은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 전략은 일을 잘 해내고, 성공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애플은 수직적으로 통합되었을 때 비즈니스에서 성공한 회사다. 소프트웨어가 하드웨어와 통신하는 방식, 사용해야할 올바른 구성요소 및 기술이 무엇인지 설계 단계에서부터 참여하기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녀는 "따라서 그들은 이 새로운 유형의 컴퓨터와 서비스가 기반이 되는 장치를 성공적으로 판매할 때까지 서비스에서 성공할 수 없다"라고 분석했다.

허버티의 분석에 따르면 애플은 전기차를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

그녀는 "애플이 전기차를 시장에 출시해도 놀라운 일은 아니다. 애플은 앱스토어가 없이 아이폰을 출시해 여기까지 왔다“며 으로 이렇게 했다. 애플도 처음에는 하드웨어를 올바르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현재 애플의 초점은 디자인과 차량 자체에 있으리라고 본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지에 대한 계획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가 보여줬듯이 애플 역시 '자율주행' 차량 개발이 주요 초점이 될 전망이다. 모델 Y와 같은 테슬라의 FSD(완전 자율주행) 옵션은 차량 가격이 1만 달러 비싸지만, 테슬라의 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여러 시나리오에서 핸즈프리 운전을 제공한다.

문제는 자동차 시장이 얼마나 클 것인가이다. 자동차 시장이 완전히 전기차로 바뀌고 나아가 자율주행으로 전환하는 시점이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애플이 자율주행차용 시스템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쿡은 2017년 "자율주행은 모든 AI 프로젝트의 어머니로 보고 있다. 즉 가장 어려운 AI 프로젝트 중 하나"라고 했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