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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아디다스 메타버스 진출, 암호화폐 시장 오미크론 충격 완화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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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살바도르·아디다스 메타버스 진출, 암호화폐 시장 오미크론 충격 완화시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시티 건설과 아디다스의 메타버스 진출이 오미크론으로 충격받은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떠올랐다. 사진=로이터 이미지 확대보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시티 건설과 아디다스의 메타버스 진출이 오미크론으로 충격받은 암호화폐 시장에 호재로 떠올랐다. 사진=로이터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시티' 건설 계획과 아디다스의 메타버스 진출은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인 오미크론에 대한 공포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이 충격을 받은 지 일주일 만에 전달된 밝은 소식이었다.

지난주 암호화폐 시장은 큰 충격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오미크론 소식에 매도가 쏟아져 나오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그 외에도 인도 정부는 1500만~2000만 명으로 추정되는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개인거래를 금지하는 법안을 발표했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역풍이 불었다.
비트코인은 29일 0.5% 하락했으며 지난 10일 6만 9000달러라는 기록적인 가치에서 19일 동안 약 17%가 떨어졌다. 그러나 메타버스 및 분산형 금융 애플리케이션에 연결된 경쟁 암호화폐인 이더리움 등은 비트코인에 비해 나은 모습을 보였다.

아디다스의 메타버스 진출 소식은 주가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트위터를 통해 코인베이스와 제휴했다고 밝히면서 암호화폐 시장에는 파문이 일고 있다.
아디다스는 블록체인 기반에 있는 '애디버스(adiVerse)'라는 가상 토지를 사들였다. 아디다스는 메타버스에서 제품을 제공하는 솔루션을 구축하겠다고 암시했다. 이는 전 세계적인 공급망 붕괴로 매출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발표됐다. 메타버스에서 NFT(대체불가능 토큰)를 포함한 아디다스의 각종 상품을 온오프 연계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은 빅뉴스다.

코인게코에 따르면 부동산 등을 사들이는 데 사용되는 가상화폐인 샌드(SAND) 가격은 이 뉴스로 인해 90% 급등하면서 7.18달러까지 올라, 페이스북이 지난달 말 메타플랫폼으로 브랜드를 변경한 이후 두 번째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블록체인 기반 온라인 세계인 디센트럴랜드에 사용되는 투기 화폐인 마나가 36% 급등한 4.90달러를 기록했다. 디센트럴랜드에 있는 토지와 다른 물건들은 NFT의 형태로 판매된다.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비트코인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한 세계 최초의 ‘비트코인 도시’를 건설할 계획을 발표했다.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했다.

크립토컴페어 자료에 따르면 10월 말~11월 19일까지 모든 디지털 자산 상품의 하루 평균 거래량이 13% 감소했으며, 10월 순 유입액은 평균 2억 300만 달러로 절반 수준이다.

비트코인 관련 상품으로 운용 중인 자산이 11월 3주 동안 9.5% 감소한 487억 달러로 7월 이후 전월 대비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상품 자산만 5.4% 증가했다.

크립토컴페어는 탈중앙화 금융 관련 토큰 솔라나&라이트코인 기반 상품은 11월 19일까지 30일 동안 각각 22.0%, 14.9%의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솔라나 ETP의 하루 거래량은 630만 달러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조민성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scho@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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