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나스닥 1.6% 급락… 기술업종 하락 폭 커

글로벌이코노믹

[뉴욕증시] 나스닥 1.6% 급락… 기술업종 하락 폭 커

뉴욕증권거래소(NYSE)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뉴욕증권거래소(NYSE) 한 트레이더가 모니터를 가리키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3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전날 상승 흐름을 이어받아 장 중반까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와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상승세를 탔지만 S&P500 지수가 먼저 하락세로 돌아서 나스닥 지수 하락 흐름에 동참했고, 다우지수도 마감 1시간 정도를 앞두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우 지수는 전일비 96.69 포인트(0.29%) 내린 3만3794.66, S&P500 지수는 23.05 포인트(0.53%) 하락한 4363.49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214.07 포인트(1.56%) 급락한 1만3537.94로 마감했다.

주식시장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지만 시장 변동성은 소폭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라는 별명이 있는 변동성지수(VIX)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전일비 0.20 포인트(0.65%) 내린 30.64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나타냈지만 상승세에 무게가 실렸다. 오른 업종이 7개였던 반면 기술 업종을 비롯해 4개 업종만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재량적 소비재가 2.29% 급락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반면 필수 소비재 업종은 0.72% 상승했다.

유가가 장중 배럴당 116 달러를 돌파하는 강세를 보인 덕에 에너지 업종도 올랐다. 그러나 상승폭은 0.27%에 그쳤다.

국채 수익률 하락 여파로 금융주도 0.3% 밀렸다.
그러나 보건, 부동산 업종은 각각 0.49%, 1.1% 상승했고, 유틸리티도 1.72% 뛰었다.

산업과 소재 업종은 각각 0.08%, 0.12% 강보합세를 기록했다.

기술 업종은 1.24%, 통신서비스 업종은 0.78% 하락했다.

이날 특히 소프트웨어 업종이 좋지 않았다.

클라우드 인증 서비스 업체 옥타가 14.72 달러(8.06%) 급락한 167.98 달러로 마감했고, 스노우플레이크는 15.4% 폭락했다.

세일즈포스는 5.64 달러(2.68%) 하락한 204.75 달러, 어도비는 12.10 달러(2.57%) 내린 459.08 달러로 장을 마쳤다.

최근 상승 흐름을 탔던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도 이날은 40.60 달러(4.61%) 급락한 839.29 달러로 떨어졌다.

아마존은 83.08 달러(2.73%) 내린 2957.97 달러, 마이크로소프트(MS)는 4.27 달러(1.42%) 하락한 295.92 달러를 기록했다.

애플과 알파벳은 낙폭이 크지 않았다.

애플은 0.33 달러(0.20%) 밀린 166.23 달러, 알파벳은 13.44 달러(0.50%) 내린 2677.99 달러로 장을 마쳤다.

반도체 업체 인텔은 모건스탠리가 중립에서 매도로 등급을 강등한 여파로 0.94 달러(1.92%) 하락한 47.93 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공개한 식료품 소매체인 크로거는 5.73 달러(11.61%) 폭등한 55.10 달러로 올랐다.

또 분기 배당을 26% 올린다고 발표한 전자제품 양판점 베스트바이도 9.30 달러(9.22%) 폭등한 110.14 달러로 뛰었다.

유가 급등세 속에 에너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엑손모빌은 0.51 달러(0.63%) 오른 81.04 달러, 셰브론은 2.08 달러(1.35%) 뛴 156.22 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장 마감 뒤 실적발표에서 순익 전망을 상향 조정한 의류 소매체인 갭은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15% 폭등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