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중국, 대만 침공 땐 양측 큰 손실 입는다"

공유
0

"중국, 대만 침공 땐 양측 큰 손실 입는다"

미국 신안보센터 워게임 결과 밝혀…"보급·물류 어려움 겪어"

중국과 대만의 가상 게임에서 두 나라는 모두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미지 확대보기
중국과 대만의 가상 게임에서 두 나라는 모두 우위를 보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7년 중국의 대만 침공은 어느 쪽도 우위를 차지하지 못하고 양측 모두 큰 손실을 입게 된다는 가상 결론이 나왔다.

미국 신미국안보센터(Center for New American Security)가 최근 진행한 전쟁 게임에 따르면 중국이 군사 기술에서 발전을 강조했지만, 워게임 결과 대만과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보급과 물류가 중요하다는 점이 명백해졌다.
NBC 텔레비전의 'Meet the Press' 홍보 쇼가 후원하고 5월 15일 방송에 요약된 이 워게임은 베이징에서 영구 독립을 선언하려는 대만의 새 정부에 대해 중국의 대만 침공을 상정한 것이었다.

워게임 결과 아마도 몇 주간의 전투가 전개되고 중국은 주로 배와 항공기, 그리고 탑승한 승무원들이 전사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결국 중국은 대만 북부 지역 등 대부분을 점령하면서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지만 명백한 승기를 누리지 못한 채 곧 시작될 지상전으로 종료되었다.

중국은 대만에 근접성을 갖고 있고 많은 무기를 보유하고 있었지만 바다를 건너 섬으로 이동하는 데는 희망한 단기 일정 내에 완료할 수 없었다.

중국은 전쟁 초기에 일본과 일부 태평양 지역의 미군 기지에 훈련을 가장한 폭격을 시도해 일부 피해를 입히지만 이는 미국과 일본의 전쟁 참여를 촉발하고 공중전에서는 미국이 앞서 중국 입장에서 개전 초기 대만 점령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큰 피해를 감내해야 했다.

한편 미군 전략가들은 공군과 국방부가 2030년 전후에 중국의 대만 침략을 설정했지만 중국에서 다가오는 2027년 당 대회로 인해 예상보다 빨리 군사 진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미군 등 대만을 지원하는 군대에서는 중국 내륙의 목표물을 공격하지 않고 주로 바다의 항구와 선박을 공격했다. 이는 중국군의 상륙을 어렵게 한다.
중국은 대만 상륙전에서 약간의 우위를 점했지만 진전은 아주 더뎠다.

전쟁이 길어지면서 다급해진 중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략에서 하듯이 핵무기 위협 신호를 보냈다. 하지만 연합군은 전투의지가 변하지 않았다.

아마 이 가상 실험을 중국이 알게된다면 더 집중된 공군 및 수상, 해상전 준비하게 될 것이다.

미국은 이번 훈련으로 '태평양 나토(NATO of the Pacific)' 필요성을 깊이 인식하게 될 것이다. 미국이 수십 년 동안 대만에 지원을 제공할지 여부에 대해 보였던 '전략적 모호성'을 이제 폐기해야 한다. 국회가 이를 해결해야 한다. 전쟁을 선포하고 대통령이 조치를 취하도록 승인하기 위해 3주가 걸리는 것은 패전을 의미한다.

패배를 하지 않고 전쟁을 억지하려면 지역에서 더 많은 국방 협정이 시급히 필요하다.

대만도 중국의 침략을 억제할 계획이라면 중국의 침략으로부터 스스로를 방어할 준비를 더 강화해야 한다. 미군이 대만을 성공적으로 방어하기 위한 각종 필요 시스템과 장비, 무기를 충분히 갖추어야 한다.

또한 미국이 일부 국가에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과 탄약을 제한하는 미사일 기술 통제 체제(Missile Technology Control Regime)도 재검토 해야 한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