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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디지털통화로 소비 살린다…광둥·허베이성 등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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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 디지털통화로 소비 살린다…광둥·허베이성 등 지급

중국 상하이 쇼핑몰에서 디지털위안화로 결제하는 소비자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 쇼핑몰에서 디지털위안화로 결제하는 소비자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소비를 자극하기 위해 디지털통화의 활용을 적극 추진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광둥(廣東)성 선전(深圳)시는 30일 소비회복과 기업지원을 목적으로 3000만 위안(450만 달러) 규모의 디지털 위안화를 무상으로 지급하는 조치를 개시했다. 이보다 수일전에는 허베이(河北)성 슝안신구(雄安新区)에서도 5000만 위안 상당의 디지털 위안화의 배포가 시작됐다.
중국은 중앙은행디지털통화(CBDC) 도입에 있어서 전세계적인 경쟁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급부금을 디지털위안화로 지불하는 것으로 소비를 뒷받침할 뿐만 아니라 CBDC의 이용을 더욱 촉진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인민은행에 따르면 지난해말 시점에서 디지털위안화의 이용총액은 876억 위안, 개인의 디지털 지갑 개설건수는 2억6100만 건이었다.

PwC의 선임이코노미스트 G 빈 자오는 “이전이라면 정부가 급부금을 지급할 경우 현금이 대상자들에게 도착하기까지 몇가지 장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디지털 위안화는 직접 대상자들에개 입금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앞으로 중국정부는 디지털 위안화를 연금 지급과 재정보조금, 혹은 인프라투자에 조차 이용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