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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장중 120달러 돌파 후 차익매물로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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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장중 120달러 돌파 후 차익매물로 하락반전

국제금값, 달러강세 등에 하락
OPEC로고와 석유펌프잭 모형물 합성사진.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OPEC로고와 석유펌프잭 모형물 합성사진. 사진=로이터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판매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에 한때 배럴당 120달러를 돌파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물 가격은 0.31%(37센트) 하락한 배럴당 11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120.99달러까지 올랐다. 이는 지난 3월 초 이후 최고치였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0.2%(21센트) 내린 배럴당 119.51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장중 배럴당 122달러에 근접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업체 사우디아람코가 북유럽, 지중해, 아시아 지역으로의 7월 공식 판매 가격을 인상했다.
아시아 인도분의 경우 6월보다 2.10달러 인상해 벤치마크 두바이유 평균가격보다 6.50달러 프리미엄이 붙게 됐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오안다의 에드 모야 시니어 마켓 분석가는 "비록 사우디와 미국의 공급량이 늘어난다 하더라도 원유시장은 공급이 타이트한 상황이 단기적으로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7~8월 산유량을 하루 64만8000 배럴 증산키로 결정했다. 이는 기존보다 50%가량 늘어난 것이다.

ING의 워런 패터슨 원자재 전략 대표는 "OPEC+ 산유국 회의 이후 유가 흐름은 시장 참가자들이 이번 회의에서 깊은 인상을 받지 못했음을 시사한다"라며 "OPEC+는 수개월간 목표치 달성에 실패했으며, 목표치가 상향되더라도 달라질 것 같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JP모건은 추가 생산 여력이 있는 OPEC+ 산유국이 제한적이라 산유국들이 7월에 하루 16만 배럴, 8월에는 17만 배럴 추가 증산하는 데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씨티은행과 바클레이즈는 올해와 내년 유가 전망치를 상향했다

이들 투자은행들은 러시아의 원유 공급 차질을 고려해 올해 2분기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3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99달러에서 상향한 것이다. 올해 3분기와 4분기 전망치도 각각 배럴당 99달러, 85달러로 기존보다 12달러 상향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3%(5.55달러) 내린 온스당 1844.65달러에 마감됐다.


박경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hjcho101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