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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6개 자동차 제조업체, 세금 감면 지원 위해 표시 가격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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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36개 자동차 제조업체, 세금 감면 지원 위해 표시 가격 인하

중국 당국의 자동차 구매세 감면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표시 가격 인하 등 계획을 제시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당국의 자동차 구매세 감면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표시 가격 인하 등 계획을 제시했다. 사진=로이터
중국 36개 자동차 제조업체는 중국 당국의 세금 감면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표시 가격을 인하했다고 시나닷컴이 1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중국 당국은 봉쇄로 인해 구매량이 감소한 자동차 판매량을 늘리기 위해 구매세 감면 계획을 발표했다. 이달 1일부터 연말까지 판매 가격이 30만 위안(약 5704만8000원) 이하, 2.0리터 이하의 엔진을 장착한 자동차의 구매세를 기존의 10%에서 5%로 인하했다.
감세 규모는 600억 위안(약 11조4096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됐고, 자동차 제조업체와 상관없이 조건에 부합하는 모든 자동차는 감세할 수 있다.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정부의 세금 감면 계획을 지원하기 위해 표시 가격 인하, 5% 구매세 지원 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리자동차, 폭스바겐과 제일자동차의 합작사 등 기업들은 ‘당국이 구매세 50% 인하, 기업이 구매세 50% 지원’하는 세금 보조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즉, 판매 가격이 30만 위안의 자동차는 3만 위안(약 570만48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세금 지원 프로젝트 외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자동차 표시 가격을 인하했다.

또 21개 성()과 성급시(省級市)는 신차로 바꾸는 구매자에 최대 2만 위안(약 380만3200원)의 세금을 환급해준다. 이 중 광둥성과 상하이는 새로운 전기차로 바꾸는 구매자들에 1만 위안(약 190만1600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창춘시는 신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최대 7000위안(약 133만1120원)의 쿠폰을 발급한다.
또 중국 시 정부는 자동차 번호판 발금 제한을 완화할 계획이다. 광저우는 6월 말 전에 3만개 자동차 번호판을 발급하고 선전은 올해 말까지 2만개 자동차 번호판을 추가 발급할 예정이다.

4월 중국의 대규모 봉쇄로 인해 자동차 판매량이 대폭 하락했다. 이 중 상하이 4월의 자동차 판매량은 0대로 기록됐다.

중국 4월 자동차 판매량 하락 폭은 47.6%로 집계됐고, 5월의 하락 폭은 12.6%로 나타나 하락 폭이 좁아졌다.

중국 승용차협회는 지난달에 올해 중국의 자동차 판매량이 1900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으나 중국 당국과 기업들의 지원 프로젝트로 판매량 예상치를 2100만대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승용차협회 최둥수 비서장은 “중국의 세금 감면 정책으로 자동차 판매량은 200만대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