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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0.75%포인트 금리인상 속 나스닥 2.5% 상승… 테슬라 5.48%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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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연준 0.75%포인트 금리인상 속 나스닥 2.5% 상승… 테슬라 5.48% 급등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뉴스가 나오는 가운데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가 전광판을 보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욕 주식시장이 15일(현지시간) 급등세로 마감했다. 3대지수 모두 올랐고, 금리변동에 가장 민감히 반응하는 나스닥지수는 상승폭이 2.5%에 이르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0.75%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회의 뒤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7월 회의에서도 0.75%포인트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을 예고했지만 주식시장은 오히려 환호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는 전일비 303.70포인트(1.00%) 오른 3만668.53,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는 54.51포인트(1.46%) 급등한 3789.99로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270.81포인트(2.50%) 폭등한 1만1099.16으로 올라섰다.

주식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변동성지수(VIX) 일명 '월가 공포지수'는 10% 넘게 폭락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VIX는 전일비 3.44포인트(10.52%) 폭락한 29.25로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 가운데 에너지 업종을 제외한 10개 업종이 일제히 상승했다.

CNBC에 따르면 에너지 업종은 2.13% 하락했다.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이 경기침체를 부르고, 이에따라 석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으로 국제 유가가 2% 하락한 것이 에너지 업종 하락으로 이어졌다.
고소득층의 소비 확대로 탄탄한 실적을 이어갈 것이란 기대감이 재량적소비재를 이날도 끌어올렸다. 재량적소비재는 3.02% 폭등해 이날 오름세를 기록한 10개 업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필수소비재는 0.08% 강보합세에 그쳤다.

금융업종은 1.24%, 보건과 부동산 업종도 각각 1.02%, 2.33% 상승했다. 부동산 업종은 주택건축업자들의 자신감이 2년만에 최저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주택시장 부진 경고가 잇따르는 와중에도 이날 큰 폭으로 올랐다.

산업업종은 1.01%, 소재 업종은 0.03% 상승했고 유틸리티는 0.68% 올랐다.

기술업종은 2.17% 뛰었고, 통신서비스 업종은 2.36% 급등했다.

이날 연준의 강력한 금리인상 의지가 재확인 됐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뛴 것은 그동안의 주가 하락세에 이같은 전망이 이미 반영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배런스는 E트레이드의 투자전략 담당 상무 마이크 로웬가트의 분석을 인용해 예상보다 높은 폭의 금리 인상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고 전했다.

이날 주식시장 상승세는 기술주가 주도했다.

테슬라는 36.33달러(5.48%) 급등한 699.00달러로 마감해 700달러 회복에 바싹 다가섰다.

'제2의 테슬라'라는 별명이 있는 전기트럭 업체 리비안자동차는 1.78달러(6.52%) 폭등한 29.0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테슬라 대항마 니오도 미국 증권예탁원증서(ADR)가 1.45달러(7.77%) 폭등한 20.11달러로 뛰어올랐다.

니오가 이날 ES7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공개한 것이 주가 폭등을 이끌었다.

이날 미즈호는 테슬라, 리비안, 니오 등 3개 전기차 종목에 대한 '매수' 추천을 유지했다.

온라인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도 모처럼 큰 폭으로 올랐다. 12.57달러(7.50%) 폭등한 180.11달러로 장을 마쳤다.

모건스탠리가 이날 '비중확대(매수)' 추천을 유지한 가운데 애플 역시 2% 넘게 올랐다. 2.67달러(2.01%) 상승한 135.4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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