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인구 밀집 지역인 호주 동부 지역의 전력공급은 지난 5월 중순부터 2만3000㎿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용량 가운데 25%가량이 유지보수 중이거나 계획되지 않은 정전으로 인해 전력공급이 지연되고 있다. 석탄 공급 차질과 세계 석탄 및 가스 가격 급등으로 상황이 악화됐다.
한편 현지 언론은 트위터를 통해 시드니에서 남쪽으로 80㎞ 떨어진 울릉공 얄라 외곽 탈라와라 발전소 내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AEMO는 "우리는 뉴사우스웨일스주의 고객들에게 화재가 전기 공급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안심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60명 이상의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을 위해 작업하고 있는 가운데, 화재는 다중 변압기의 기계적 고장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말했다.
현지 외신은 1만 리터 이상의 기름에 불이 붙었으며 불을 끄는 데 며칠이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다.
AEMO는 지난 15일 전력 공급과 가격을 통제하면서 국가 전력 시장을 중단시켰다. 이는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의 지지를 받은 전례 없는 조치였다.
정대민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mjeong@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