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러 재벌 호화요트 악시오마, 제재 후 첫 경매…매각대금은 JP모건으로

공유
0

러 재벌 호화요트 악시오마, 제재 후 첫 경매…매각대금은 JP모건으로

압류된 러시아 호화요트가 이번에 처음으로 매각된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압류된 러시아 호화요트가 이번에 처음으로 매각된다. 사진=로이터
러시아 사업가 드미트리예비치 봄비안스키(Dmitrievich Bombiansky)가 소유했던 호화 요트 '악시오마'(Axioma)가 23일 경매에서 매각될 예정이라고 외신이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해당 요트의 주인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에 납품하는 러시아 최대 강관 제조기업 OAO TMK의 회장으로 러시아 신흥 재벌로 분류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푸틴과의 관련성이 높다고 분류돼 영국, 미국, 유럽연합(EU)의 제재 명단에 올랐다.
악시오마는 길이 72.5m에 선실 6개, 수영장, 3차원(3D) 영화관, 고급 목욕시설을 갖춘 호화 요트로 올 3월 지브롤터 항구에 입항했다가 압류됐다.

악시오마는 서방 제재로 압류된 호화 요트가 매각되는 첫 사례다.

JP모건은 봄비안스키에 대한 제재로 인해 그의 1700만파운드(약 268억원) 대출 상환에 문제가 생겼다면서 요트 압류 후 매각을 요청했다.

요트 악시오마는 이번 경매에서 약 1000억원 상당의 판매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JP모건은 이번 요트 매각 대금을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기부하겠냐는 질문에 "JP모건은 우크라이나에 많은 기부를 하고 있다"며 정확한 답을 하지 않았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