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연료위기 일어나면 이란이 유리해질 것"
이미지 확대보기특히 이란이 협정 서명 날짜나 비엔나 회담등을 길게 연장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이란이 핵합의 시기를 끌고 있다는 서방 국가의 비판이 나왔다.
이란 내부에서도 미국과의 협상에 시간을 지체하는 것이 맞는지 의견이 갈리고 있지만 이란 지도부들은 대부분 핵 합의의 서명 날짜를 겨울까지 끌어야 한다는 입장으로 합의한 것으로 보인다.
이란이 시간을 끄는 가장 큰 이유는 2개월 후에 유럽에 겨울이 와 연료 위기가 일어나면 서방 국가와 더 나은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카나아니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자국이 "책임감 있게 합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대부분의 문제가 해결되었지만 남아있는 문제는 매우 민감하다"고 덧붙였다.
이란의 보수 일간지 좀후리 에슬라미(Jomhouri Eslami)는 이란의 요구에 대한 미국의 대응 중 일부를 입수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에 따르면 이란은 미국에 △지금 합의를 미국의 차기 대통령도 지키도록 보증하고 △미국 및 세계의 기업들이 이란과의 거래를 유지하도록 보증해야 하며 만약 미국이 다시 제재를 가한다면 미국이 이들 기업에 피해 보상을 실시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미국은 이란을 스위프트(SWIFT∙국제은행간통신협회)에 다시 연결해 달러 거래를 수행할 수 있게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언론은 미국이 첫 번째 요구는 받아들였으나 두번째와 세번째 요구는 거절했다고 밝혔다. 이 언론은 '시간이 이란에 유리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겨울이 다가오고 있고, 유럽은 추위와 제재의 대가를 느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미국이 이란의 요구를 받아들임으로서 이란에 입힌 경제적 피해를 보상해야 된다고 강변했다.
이란 정계와 가까운 언론인 카한도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할 것이라는 외신의 보도에 우려를 나타내면서 "지금 급한 것은 서방국가"라고 선언했다. 이 언론은 이란이 경제 회복을 위해 핵 합의나 FATF에 서명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하며 "2개월 후에 더 나은 거래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미국은 최근 이란의 핵합의 대응이 "건설적이지 않다"고 말하며 이란 핵합의와 석유 추가 수출 가능성에 대한 이란의 대응에 불만을 표했다.
이란은 여전히 공식 채널에서 "합의가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