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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혁신' 주춤…'2022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 삼성 6위 제자리 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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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들 '혁신' 주춤…'2022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 삼성 6위 제자리 걸음

애플 1위…LG 16위·현대차 33위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한 한국기업들의 혁신순위. 사진=Boston Consulting Group이미지 확대보기
상대적으로 낮은 순위를 기록한 한국기업들의 혁신순위. 사진=Boston Consulting Group
많은 기업들이 탄소제로화를 위한 노력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추구하며 혁신을 추구하는 가운데 2022년 가장 혁신적인 기업 순위가 발표됐다. 애플이 1위를 차지하며 가장 혁신적인 기업으로 평가받았고 삼성은 6위에 랭크되며 작년과 동일한 순위를 기록했다.

2003년부터 보스턴컨설팅 그룹(BCG)은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50대기업의 목록을 발표해왔다. 보고서에서 많은 회사들이 탄소제로화를 채택하며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제품·프로세스·비지니스 모델에서 이를 적용할 수 있는 기업은 많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50개 기업 중 약 80%(39개)가 기후·지속가능성(C&S) 혁신기업이며 지난 5년간 BCG 50위권 순위와 마찬가지로 올해 순위에 오른 기업의 절반 이상이 북미에 기반을 두고 있으며 여전히 아시아 태평양과 중국은 혁신이 필요한 곳으로 평가받았다.

한국기업은 삼성 6위·LG 16위·현대차 33위등을 기록하며 글로벌 기업들에 비해 낮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글로벌 기업 경영진 65%가 ‘기후환경와 지속가능 경영’을 당면과제로 꼽았다.

애플(Apple)


애플은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 10월 청정에너지 100% 사용을 약속한 공급업체 수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렸다고 발표하며 2030년까지 공급망과 제품에서 탄소배출을 제로화 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향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총 175개의 애플 공급업체가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할 예정이며 전 세계적으로 9기가와트 이상의 청정 전력을 사용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1800만 톤의 이산화탄소(CO2)가 절약할수 있게 되며 이 양은 매년 4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도로에서 배출하는 양과 동일하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모든 회사가 기후변화와의 싸움에 참여해야 하며, 공급자는 지역사회와 함께 가능한 모든 것을 해야 녹색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하며 10개의 새로운 프로젝트인 Power for Impact를 시작해 혁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환경 보호를 위해, 최근 출시된 아이폰 14 시리즈에 모든 자석에 사용되는 100% 재활용된 요소들을 포함시키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MS)

작년에 이어 두 계단 뛰어올라 2위를 차지했다. 지난 1월 "진전은 과감한 목표뿐만 아니라 구체적인 계획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밝히며 2030년까지 탄소 제로화를 목표로 2050년까지 회사가 직접 또는 전기 소비에서 배출한 모든 탄소들을 제거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203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절반 이상 줄이기 위해 직접 배출·공급·가치 사슬 모든 분야에서 공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으며 MS본사는 2016년 이후 제로 웨이스트를 인증했다고 MS 측은 주장하고 있다.

테슬라(Tesla)


테슬라는 2003년 설립이래 빠르게 순위를 올려 5위를 차지했다. 테슬라의 주요 목표는 깨끗하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에 투자함으로써 세계를 지속 가능한 경제로 바꾸는 것을 돕는 것이며 최신혁신 기술 테슬라 파워월은 태양 전지 산업에서 전례 없는 성공을 거두고 있다. 테슬라의 지속가능한 리더십 모델은 생태계를 보호하면서도 여전히 시장 우위를 차지하려는 기업들의 롤모델이 되고 있다.

삼성


삼성은 반도체 생산시 불소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에너지를 절약하고 효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모든 사무실에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설치하고 인증을 유지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의 출시를 준비하며 제품 물류, 운송 등에서 공급업체의 온실가스 배출 모니터링 등에 협력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