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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태국 중앙은행, 28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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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태국 중앙은행, 28일 기준금리 0.25%포인트 추가 인상"

태국 방콕에 있는 태국 중앙은행.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태국 방콕에 있는 태국 중앙은행. 사진=로이터
태국 중앙은행은 이번주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이 26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이 25명의 경제학자를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이 중 22명의 경제학자는 태국 중앙은행이 28일의 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0%로 0.25%포인트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태국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폭이 0.5%포인트에 달할 것이라고 예측한 경제학자는 3명에 불과했다.

또 여론조사에 참여한 경제학자는 태국 중앙은행이 계속해서 0.25%포인트의 인상 폭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며 2023년 말까지 기준금리를 2.0%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노무라증권의 경제학자 찰논 본누흐(Charnon Boonnuch)는 “관광객에 대한 의존도를 감안할 때 태국의 정책 긴축 속도는 다른 국가보다 느리지만 여전히 부진한 국내 경제 회복세와 일치한다”고 말했다.

이어 “에너지 가격 급락과 최근의 인플레이션 예상치 하락에 따라 태국 중앙은행은 적극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태국의 인플레이션율은 8월에 14년 만에 최고치로 기록됐으나 관광산업이 반등하기 어려워서 태국 중앙은행은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고 있다.

세타푸트 수티와르나루풋 태국 중앙은행 총재는 이달 초에 “경제가 안정적으로 회복할 수 있도록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은 점진적이고 절제적이다”며 “올해 말이나 내년 초에 경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지난주에 3연속 자이언트 스텝(0.75% 포인트)을 밟았고, 시장은 연준이 기준금리를 계속 인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계속 인상된 미국 기준금리로 달러 지수는 20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는데 바트 환율은 하락 압력에 직면해 있다.

올해 들어 바트화 가치는 11% 가까이 떨어졌고, 지난주에 16년 만에 최저 수준에 근접했다. 바트 환율 약세로 인해 수입 상품의 가격이 높아졌고, 인플레이션율도 상승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ANZ)의 경제학자 크리스탈 탄은 “인도네시아와 필리핀의 중앙은행은 지난주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를 인상했기 때문에 태국 중앙은행도 따라서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