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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은행 엔화 환율 "외환시장 개입" ... 블름버그 긴급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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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일본은행 엔화 환율 "외환시장 개입" ... 블름버그 긴급뉴스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 "긴급 기자회견" 뉴욕증시 성탄절 전야 "달러 무제한 방출"
[속보] 일본은행 엔화 환율 외환시장 개입 ... 성탄절 전야 달러 무제한 방출이미지 확대보기
[속보] 일본은행 엔화 환율 "외환시장 개입" ... 성탄절 전야 "달러 무제한 방출"
[속보] 일본은행 엔화 환율 "외환시장 개입" ... 성탄절 전야 "달러 무제한 방출"

일본 재무성과 일본은행이 엔화 환율 안정을 위해 외환시장에 공격적으로 개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뉴욕증시에서는 성탄절 전야 달러 무제한 방출을 예상하는 전망가지 나왔다.

22일 뉴욕증시와 일본 도쿄 외환시장에 따르면 미무라 아츠시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22일 "최근 시장 움직임이 일방적이고 급격하다"며 "과도한 움직임에는 적절한 대응을 취하겠다"고 시장을 견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재무성의 외환 최고책임자인 미무라 재무관은 이날 재무성에서 기자들에게 "외환시장 동향을 우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 엔화 환율은 달러당 157엔대 중반까지 올랐다. 달러당 환율은 엔화 가치로 한 달 만에 최저치를 찍었다.

일본은행(BOJ)은 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75%로 인상했다. 채권시장에서는 장기금리가 상승해 19년 만에 2%를 기록했다. 금리 결정 발표 직후까지 엔화는 155엔대 후반에서 156엔대 초반을 오가며 큰 변화가 없었다.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기자회견이 시작된 오후 3시 30분에도 155.90엔 수준이었다. 그 분위기가 바뀐 것은 오후 3시 40분쯤이었다. 우에다 총재가 중립금리에 대해 "특정하기 어렵고, 상당한 폭을 두고 봐야 한다"고 발언하자 순간적으로 0.4엔 뛰면서 엔화 약세가 가속화했다. 우에다 발언이후 엔화 매도는 멈추지 않았다.
우에다 총재가 이달 초 중립금리 상향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 '매파적 금리 인상'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있었다. 이날 회견에서 총재는 중립금리 범위 축소는커녕 구체적인 인상 속도에 대해서도 언급하지 않으면서 엔저가 가속화했다. 타 신이치로 BOJ가 금리를 올렸는데도 엔화가 떨어지는 이례적인 상황은 외환시장이 우에다 총재보다 '한 발 더 앞서가길' 원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제 공은 일본 재무성으로 넘어갔고, '구두 개입'을 넘어선 실제 달러 매도가 언제 나올지가 내년 초까지 외환시장의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환율이 달러당 160엔 전후까지 뛰면서 엔화 약세가 진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했다.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전통적 악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유동성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가 맞물리며 암호화폐 시장은 오히려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은행은 18~19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 수준에서 0.75% 수준으로 0.25%포인트 인상하며 30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지만, 엔화 가치는 오히려 약세를 이어갔다. 19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57엔대 후반까지 치솟으며 한 달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고, 유로화 대비로는 1999년 이후 최저 수준까지 밀렸다. 이 같은 환경은 암호화폐 시장에는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엔화 가치 하락이 지속되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은 통화 가치 방어 수단과 위험자산으로 시선을 돌렸고, 비트코인과 주요 알트코인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특히 평균 암호화폐 RSI가 50선 부근에 머물며 과열 신호 없이 반등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은 ‘기술적 회복 국면’이라는 해석에 힘을 실었다.

일본은행(BOJ)이 기준금리를 30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렸지만 우려했던 것과 달리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충격으로 번지지 않았다. ‘서프라이즈’가 아닌 ‘예고된’ 금리 인상인 데다 BOJ가 추가 긴축에 대해서도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앞으로 미·일 장기금리 격차가 줄어들 것이란 사실 또한 명백하기 때문에 어떤 경로로든 ‘발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계감은 여전하다. BOJ가 지난 19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0.5%에서 0.75%로 인상했다. 이는 1995년 9월 이후 30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애초 금리 인상으로 엔화가치가 상승하면 낮은 금리에 엔화를 빌려 미 국채 등 해외 고수익 자산에 투입했던 투자자가 이자 부담과 환차손을 피하려고 해외 자산을 팔아 빌린 엔화를 갚는 청산을 진행할 것이란 전망이 있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자산 시장이 동반 투매에 휩싸일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다.


김대호 글로벌이코노믹 연구소장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