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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 80% 이상 "글로벌증시 약세 6개월 내 마무리…애플·구글 등 빅테크 주식 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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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 80% 이상 "글로벌증시 약세 6개월 내 마무리…애플·구글 등 빅테크 주식 담겠다"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글로벌 증시 약세가 향후 6개월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주장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80% 이상으로 집계됐다고 CNBC가 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런던에 본사를 둔 금융교육 플랫폼 피니마이즈가 유럽, 아시아와 미국의 2000여 명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80% 이상의 개인 투자자들은 글로벌 증시 폭락의 최악의 시기가 6개월 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대부분 개인 투자자들은 생활 비용이 높아지고 있는데도 2023년에 투자할 금액을 유지하거나 늘릴 계획이다.

피니마이즈의 조사에서 내년에 주식을 매각할 소매거래자는 1%에 불과했고, 계속해서 투자할 투자자는 65%,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투자자는 29%로 집계됐다.

맥스 로파가(Max Rofagha) 피니마이즈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현재의 시장 환경 속에서 많아진 정보 취득과 투자 경험에 의해 대부분 투자자들은 시장 변동을 경제 주기의 일부로 간주했다”고 말했다.

약 72%의 트레이더들은 내년에 개별 주식에 투자할 계획이며, 이 중 64%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과 메타 등 기술주를 포트폴리오에 담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 투자자 중 38%는 샘 뱅크먼 프리드가 설립한 암호화폐 거래소인 FTX거래소가 붕괴했음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에 투자할 계획이다.

트레이더 중 약 56%는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나머지 44%는 비트코인의 하락세를 예측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단속이 강화되면 58%의 개인 투자자는 투자 규모를 확대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각국 중앙은행이 폭등한 물가를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대폭 인상했기 때문에 투자자들의 지출은 증가할 것이며 증시에 타격을 줄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에 참여한 개인 투자자 중 55%는 “가장 큰 재무적 우려는 생활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애널리스트는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짐에 따라 개인 투자자는 계속 투자할 것이지만, 거래량은 감소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글로벌 자산관리전략 컨설팅업체 인디파이의 데이터에 따르면 2030년까지 소매 투자 커뮤니티가 전 세계에서 관리하는 자산이 차지한 비중은 지난해의 52%보다 높은 61%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말 자산관리 거물 애버딘에 인수된 피니마이즈는 전 세계에서 1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지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vxqha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