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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예약자들 반응은 시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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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생산 개시...예약자들 반응은 시큰둥

일부 자동차 전문매체 "일반 고객 올해 말까지 받을 가능성 낮아"
테슬라, '사이버트럭' 첫 생산. 사진=테슬라 트위터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사이버트럭' 첫 생산. 사진=테슬라 트위터 캡처
테슬라가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전기차 마커 공장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을 만들었다고 15일(현지 시각) 트윗을 통해 밝혔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생산한 것은 2019년 11월 이 모델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2019년 사이버트럽 창이 깨지지 않는다며 시범을 보였다가 창이 깨지는 해프닝까지 벌였다.

그러나 일부 자동차 전문매체는 이번에 나온 사이버트럭이 고객을 위한 최종 제품이 될 것 같지 않다고 전했다.
자동차 전문지 '로드 앤 트랙'은 "최종 사양과 가격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며 일반 고객들이 올해 말까지 사이버트럭을 받을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테슬라가 2019년 처음 제시했던 가격은 3만9900∼6만9900달러(약 5100만∼8900만원) 수준이었으나, 2021년 10월부터는 사이버트럭 주문 페이지에서 가격과 사양에 관한 내용을 삭제했다.

'로드 앤 트랙'에 따르면 이번 발표로 사이버트럭은 그 어느 때보다 생산에 가까워졌지만 자동차의 공식 공개부터 생산 시작까지는 더 기다려야 할 수 있다.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도 사이버트럭의 생산공정 최적화가 어렵고 구동을 위해 더 큰 배터리 팩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면서 이 모델 양산이 테슬라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자동차 전문지 '로드 앤 트랙'은 1947년에 창간된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자동차 잡지 중 하나다. 이 잡지는 자동차 리뷰, 기술,역사, 문화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로드 앤 트랙'은 자동차 애호가들에게 인기 있는 잡지로, 매달 100만 명 이상의 독자들이 읽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5월 주주총회에서 테슬라가 수요에 따라 연간 25만 대의 사이버트럭을 생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사이버트럭 차체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쓰면서 조형과 용접이 다른 차량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도전 과제로 꼽기도 했다.

사이버트럭 출시로 테슬라는픽업트럭 부문에서 포드의 F-150라이트닝, 그리고 제너럴모터스(GM) 산하 GMC 허머 전기픽업트럭, 리비안 R1T과 경쟁하게 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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