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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폭스콘"…예상외 실적에 애플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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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다 폭스콘"…예상외 실적에 애플 상승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이 대만 하청사 폭스콘의 도움을 받아 14일(현지시간) 주가가 상승했다.

아이폰, 아이패드 제조를 대행하는 폭스콘 순익이 감소하기는 했지만 시장 예상보다는 양호했다는 점이 애플 실적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폭스콘, 깜짝 실적

배런스 등 외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분기실적 발표에서 지난 2분기 순익이 1년 전보다 1% 줄었다고 밝혔다.

매출은 14% 급감했고, 마진도 축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폭스콘 주가는 대만 주식시장에서 1.4% 상승했다.

매출, 마진, 순익이 모두 줄었지만 시장이 예상했던 것보다는 양호했다는 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닮은 꼴


폭스콘 실적은 지난 3일 애플 실적과 닮은 꼴이다.

애플도 3일 실적 발표에서 아이폰과 아이패드 매출 감소를 보고한 바 있다.

폭스콘은 그러나 애플에 우호적인 전망을 내놨다.

지난해 성장세에 비하면 뒤처지기는 하겠지만 이번 3분기 아이폰, 아이패드 등 자사가 하청생산하는 가전제품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폭스콘은 애플 제품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소니의 게임콘솔 플레이스테이션 등도 제작하지만 그 실적은 애플 분기실적 선행지표 역할을 하곤 한다.

애플, 실적 기대감 고조


폭스콘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폭스콘 로고. 사진=로이터

폭스콘의 긍정적 전망은 애플의 실적 기대감을 끌어올리면서 주가 상승을 불렀다.

폭스콘은 애플의 가장 중요한 핵심 공급업체여서 그 성과가 애플의 흥망과 밀접히 연관돼 있다.

애플은 3일 실적 발표에서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하는데 실패했지만 폭스콘 실적으로 이같은 실망을 일부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여전히 시가총액 3조달러 회복에는 성공하지 못했다.

애플은 분기실적이 기대 이상이기는 했지만 판매량이 2016년 이후 처음으로 3분기 연속 하락하는 등 저조하다는 점 때문에 투자자들의 외면을 받았다.

이날은 폭스콘 흥행에 힘입어 1% 가까이 뛰었다.

애플은 전거래일 대비 1.67달러(0.94%) 상승한 179.46달러로 마감했다.

한편 애플이 시총 3조달러를 회복하려면 190.73달러는 넘어야 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