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출하실적 발표를 1주일여 남겨둔 가운데 테슬라는 최근 상승세를 접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예고가 나온 20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 하락세에 함께 몸을 실었다.
21일에는 낙폭이 강화되고 있다.
최근 테슬라 강세가 약 220달러에서 시작해 280달러까지 주가가 오르는 흐름을 보인 가운데 기술적으로 260달러가 1차 고비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골짜기 깊어지나
테슬라 주가 변동은 큰 산과 깊은 골을 오가듯 경사가 심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280달러까지 오른 상승 흐름은 이제 다시 골짜기를 향해 내려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배런스는 21일 캡테시스 창업자이자 기술분석가인 프랭크 캐펠레리의 분석을 인용해 테슬라가 급격한 하강세로 들어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캐펠레리는 "지금 당장 우려할 만한 사안은 주가가 급격한 상승추세선 밑으로 붕괴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라면서 "올들어 테슬라는 3차례에 걸쳐 이런 비슷한 흐름에서 하강이 급속하게 이뤄진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240까지 밀릴 수도
캐펠레리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번 상승 흐름에서 가파른 주가 오름세를 기록했다. 220달러 근처에서 출발해 숨가쁘게 오른 끝에 280달러까지 뛰었다.
그러나 지금은 240달러를 지키는 것이 급선무가 됐다.
260달러가 무너지면 240달러가 지지선이 될 것으로 캐펠레리는 전망했다.
테슬라는 이날 후반으로 갈수록 낙폭이 확대돼 260달러가 무너졌다. 전일비 6.89달러(2.62%) 급락한 255.70달러로 추락했다.
시장 약세가 원인
테슬라 주가가 무너지는 이유는 테슬라의 문제가 아닌 시장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테슬라에 특별한 악재가 있어서가 아니라 주식시장이 하강 흐름을 타면서 동반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다.
22V 리서치의 기술전략책임자인 존 로크는 "시장이 지금 조정 국면에 들어서 있다"면서 "테슬라도 이를 피할 면역력이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가 전망 극단적
테슬라 주가가 이전에 그랬던 것처럼 천당과 지옥을 오가고 있는 가운데 기업가치에 대한 판단도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 아크 인베스트 최고경영자(CEO)는 테슬라가 2025년에는 주당 2000달러까지 치솟을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반면 GLJ 리서치으 고든 존슨 애널리스트는 테슬라 주가는 24달러가 적정선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