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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저조한 차량인도 실적…전분기 대비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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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3분기 저조한 차량인도 실적…전분기 대비 6%↓

테슬라 차량 엠블렘(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차량 엠블렘(사진=로이터)
테슬라가 3분기 예상보다 훨씬 적은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자 월가는 3분기 실적 추정치를 3일(이하 현지시간) 하향 조정하면서 주가 또한 내리막길을 걸었다.

테슬라는 이달 18일 3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월가의 수정 컨세서스보다 훨씬 밑도는 차량 인도 데이터가 나오자 실적 예측치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

팩트셋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월 29일 대비 1페니 낮은 76센트 분기 주당순이익(EPS)으로 2022년 말 예측치보다 45%나 낮췄다. 또한 2일 차량 인도량 발표 이후 테슬라의 연간 수익 추정치를 낮췄으며 지난 9월 29일 예측치 대비 2센트 떨어뜨렸다.

팩트셋에 따르면 현재 연간 테슬라 수익 전망은 2022년 말 예상 대비 40% 이상 하락한 주당 3.29달러다.
이미 7월 말 47만 3000대에서 45만 6000대로 차량 인도량이 감소했지만, 다시 3분기 동안 43만 5059대를 인도하면서 이전 분기에 비해 6% 나 감소했다.

이에 대해 테슬라는 "이번 차량 인도량 감소는 가장 최근 실적 발표에서 논의된 바와 같이 공장 업그레이드를 위한 계획된 다운타임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모건스탠리의 테슬라 주식 분석가 아담 조나스는 2일 "투자자들은 마진 예상치를 거꾸로 다시 세팅하도록 할 수 있는 전기차 단지 전반에 걸친 추가 디플레이션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 3~4분기 단기 조정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충분히 근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의 연간 수익을 현재 월가 추정치보다 밑도는 주당 3.26달러로 전망했다.

반면, 테슬라 강세론자들은 중국에서 부분 변경 모델 3와 사이버 트럭 차량 인도 개시가 예상됨에 따라 4분기 차량 인도 대수 반등에 베팅하고 있다.

테슬라의 오랜 강세론자인 웨드부시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2일 투자자 서한에서 테슬라가 "다음 단계의 성장에 접어들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사이버트럭의 생산이 10월 말경에 시작될 것으로 예상한다.

또한 그는 테슬라가 2023년 180만 대의 생산 차량 대수 전망치를 유지하기로 한 결정을 볼 때 그 목표치 달성을 위해선 '강력한' 4분기 실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테슬라의 3분기 실적을 주당 78센트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는 3일 종가 기준 전날보다 2.02% 하락한 주당 246.53달러에 마감했다.


이진충 글로벌이코노믹 국제경제 수석저널리스트 jin2000kr@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