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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9월 중국 판매 11%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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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9월 중국 판매 11% 급감

18일 3분기 실적 발표 앞두고 주가에 부정적 영향 미칠 듯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트럭이 테슬라 자동차를 운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트럭이 테슬라 자동차를 운송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테슬라에 또 다시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3분기 기대 이하의 생산·출하 성적 공개 뒤 미국내 모델Y, 모델3 가격을 인하한 테슬라는 9월 중국내 전기차 판매가 1년 전보다 11% 급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저조한 출하 실적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난주 상승 흐름을 탔던 테슬라가 중국 악재를 견뎌낼지가 이번주 테슬라 주가 흐름의 관전 포인트가 됐다.

테슬라가 1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중국 악재가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중 매출 급감


중국승용차협회(CPCA)의 8일 발표에 따르면 테슬라의 중국산 전기차들은 지난달 판매 부진에 시달렸다.

중국에서 생산하는 모델3와 모델Y 판매가 지난달 전년동월비 10.9%, 전월비로는 12.0% 줄었다. 중국내 테슬라 전기차 판매 규모는 지난달 7만4073대에 그쳤다.

반면 테슬라의 중국시장 최대 라이벌인 비야디(BYD)는 다이내스티와 오션 전기차,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지난달 28만6903대에 이르렀다. 1년 전 20만973대에 비해 42.8% 폭증했다.

생산차질


테슬라의 중국내 전기차 판매가 급감한 정확한 배경은 알 수 없다.
생산시설 업그레이드에 따른 생산 차질이 그 배경일 수도 있다.

테슬라는 모델3 업그레이드 버전 출시를 위해 상하이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한 바 있다.

테슬라는 지난달 업그레이드된 모델3를 높은 가격에 선보였다.

이전 모델3보다 12% 가격을 올린 25만9900위안으로 책정했다.

4분기에 판매가 시작된다.

반면 중국 토종 전기차 업체 샤오펑은 G9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개량형을 출시하면서 가격은 이전 모델보다 15% 낮춘 26만3900위안으로 책정했다.

테슬라가 가격 경쟁에서 밀릴 수 있다는 뜻이다.

유럽 규제


중국산 전기차 최대 수출업체인 테슬라는 유럽시장에서도 고전할 전망이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중국에서 만들어진 전기차에 보조금이 지급되고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낮은 전기료 등을 보조금을 판단할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유럽산 전기차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경쟁하고 있는 중국산 전기차에 상계관세 등이 붙을 수 있다.

테슬라뿐만 아니라 프랑스 르노를 비롯해 중국에서 전기차를 제조하는 유럽 자동차 업체들, 그리고 중국 업체들이 모두 그 대상이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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