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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4조달러 전망에 주가 6.25%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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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시총 4조달러 전망에 주가 6.25% 폭등

론 배런 "테슬라, 7~9년 안에 5배 성장"
일론 머스크 "장외 홈런 몇번만 치면 4조달러"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주가가 2일(현지시간) 폭등세를 기록했다.

테슬라 시가총액이 4조달러까지 치솟을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감이 주가 폭등을 불렀다.

투자관리회사인 배런 캐피털 창업자인 뮤추얼펀드 매니저 론 배런이 전날 이같은 낙관적 전망을 내놓고,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일 맞장구를 치면서 주가가 치솟았다.

마치 지난달 18일 기대 이하 실적으로 죽을 쑤고 있는 테슬라 주가 흐름 속에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를 위한 이유를 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가운데 배런과 머스크가 이들 투자자에게 명분을 만들어준 것 같은 모양새다.

시가총액 4조달러 간다


배런스에 따르면 배런은 전날 마켓워치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2010년 머스크를 만났다면서 머스크가 임무달성형 인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배런은 처음에는 머스크가 성공할지 확신할 수 없었지만 2014년께 확신할 수 있었고, 그때부터 테슬라 주식에 투자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랜 테스라 강세론자 가운데 한 명이다.

배런은 테슬라 투자에 나선 뒤 투자평가액이 약 20배로 불어났다면서 앞으로 7년, 또는 8년이나 9년 안에 5배 더 불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배런 캐피털이 꾸준히 테슬라에 대한 리서치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이 리서치 결과 테슬라는 다른 자동차 업체들이 하지 못하는 일을 성취할 수 있다는 확신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앞으로 7~9년 안에 테슬라 주가가 5배 뛰면 테슬라 시가총액은 최근 주가를 감안할 때 3조5000억~4조달러 수준이 된다.

지난달 250달러 수준이던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200달러로 급락한 상태다.

머스크 "장외 홈런 몇 번이면 가능"


머스크는 이튿날인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 X 트윗을 통해 배런의 주장에 맞장구를 쳤다.

그는 테슬라가 "장외 홈런 몇번만 치면" 4조달러 시총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테슬라가 쳐야 할 장외 홈런은 완전자율주행 기술 도달, 사이버트럭 양산과 출시, 또 모델3보다 가격이 낮은 진정한 보급형 전기차 모델 개발 등이다.

200달러 사수가 단기 과제


이런 먼 미래 낙관 전망에 앞서 차트 분석가들은 테슬라 주가가 200달러 선을 사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캡테시스 창업자이자 차트 분석가인 프랭크 캐펠레리는 200, 300 등 단순한 숫자는 인식하기 쉽다는 점때문에 중요하다면서 테슬라가 단기적으로 200달러 선은 사수할 것으로 전망했다.

페어리드 스트래터지스 창업자 케이티 스탁턴도 200달러가 비록 올해 테슬라 고점 대비 50% 낮은 수준이기는 하지만 이 선을 방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테슬라는 지난 1년 간 100~300달러 사이를 오갔다.

이날 테슬라는 12.85달러(6.25%) 폭등한 218.51달러로 뛰어올랐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