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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증권 "애플, 내년 시총 4조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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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드부시증권 "애플, 내년 시총 4조달러 간다"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 많아 실적 개선"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로고. 사진=로이터
애플이 내년에는 시가총액 4조달러 시대를 열 것이라고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낙관했다.

애플은 올해 상장사 사상 최초로 시가총액 3조달러 문을 열었다.

최근 200달러 돌파를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지만 이 저항선을 뚫으면서 내년에는 시가총액 4조달러까지 갈 것이라고 아이브스는 기대했다.

시총 2조에서 1조달러, 3년 걸려


20일(현지시간) 배런스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을 앞세워 시가총액 1위 기업 자리를 거의 놓치지 않고 있다.

사상최초로 시가총액 2조달러 기업의 문을 연 것은 2020년 8월 20일이었다.

그 뒤 시총 3조달러 달성에는 약 3년이 걸렸다.

거래일로는 719일이 지난 지난 6월 30일 사상 최초로 시총 3조달러에 진입한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내년에 4조달러 시총을 달성하면 불과 1년 만에 시총을 1조달러 더 늘리는 셈이 된다.

고전

그러나 시총 3조달러를 찍은 이후 애플 흐름은 순탄치 않았다.

애널리스트들은 인플레이션(물가상승) 고공행진 속에 애플이 탄탄한 수요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애플 주요 시장인 중국 시장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 토종업체들이 높은 성능으로 무장했으면서도 아이폰보다 훨씬 저렴한 고사양 스마트폰을 내놓으면서 애플의 중국 시장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애널리스트들은 경고했다.

3조달러 회복


그렇지만 애플은 이런 악재들을 결국 돌파했다.

지난 5일 다시 시총 3조달러를 회복했다.

애플이 예상보다 탄탄한 분기실적을 내놓고, 인플레이션 둔화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타면서 애플 주가가 재반등했다.

애플 주가 반등에는 아이브스의 역할도 컸다.

상당수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애플의 중국 실적에 대해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는 와중에 아이브스는 이같은 우려가 과장됐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웨드부시 조사 결과 중국내 애플 수요는 여전히 탄탄하며 앞으로 실적 개선이 뒤따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4조달러 간다


아이브스는 애플 시총이 내년 말 4조달러를 찍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그는 애플 성장 속도와 현금화 흐름을 볼 때 3조달러에서 4조달러 시총에 도달하는데는 1년 반 정도면 충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2조달러에서 3조달러로 시총이 증가하는데 3년이 걸렸지만 3조달러에서 4조달러로 높아지는데는 그 절반인 1년 반이면 충분하다는 것이다.

아이폰 약 2억3000만대 업그레이드

이같은 낙관 전망 배경에는 아이폰이 자리잡고 있다.

아이브스는 내년 애플 아이폰 업그레이드 수요가 2억2000만~2억3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여전히 애플 주력인 아이폰이 그동안의 부진을 딛고 내년에는 업그레이드 수요 속에 애플 실적을 끌어올리고, 주가도 함께 견인할 것이란 낙관이다.

애플은 아이폰15를 출시하면서 평균 판매가까지 덩달아 높아진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이 그만큼 높다.

아이브스는 실적상회(매수) 추천과 함께 목표주가로 250달러를 제시하고 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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