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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실험이 아닌 브랜드 강화 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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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 실험이 아닌 브랜드 강화 차원"

폰 홀츠하우젠 수석 디자이너 "좋아하든 싫어하든 테슬라 이야기 하게 돼"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의 신형 사이버트럭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테슬라 매장에 전시되어 있다. 사진=로이터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수석 디자이너 프란츠 폰 홀츠하우젠은 사이버트럭의 각진 편광 디자인이 브랜드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폰 홀츠하우젠은 로스앤젤레스의 피터슨 자동차 박물관에서 열린 전시회에서 "좋아하든 싫어하든 대화의 시작이 되며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해 이야기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오랫동안 지연된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6만 990달러부터 시작한다. 이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2019년에 선전했던 가격보다 50% 이상 더 높으며, 원래 약속했던 것보다 범위가 더 작다.

그러나 폰 홀츠하우젠은 트럭을 한 번도 소유한 적이 없는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으며 일부 잠재적인 소유자가 일부 테슬라 쇼룸에서 트럭을 사려고 줄을 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관이 다르다고 해서 잠재적으로 대량 생산 차량이 될 수 없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픽업은 전통적인 라이벌의 성능을 측정한다. 의심스러운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폰 홀츠하우젠은 "이전에는 트럭을 소유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시장으로 끌어들이고 있다"며 "그래서 나는 그것이 실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스테인리스 스틸 클래드 트럭은 모든 각도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그 이유 중 하나는 전통적인 프레스로는 강철을 곡선으로 구부릴 수 없기 때문이다. 공격적인 각도의 차량인 람보르기니 쿤타치(Lamborghini Countach)도 록히드의 F-117 스텔스 전투기와 마찬가지로 디자인에 영감을 주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F-117에 대해 “지금 하는 일을 해서는 안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지능적인 엔지니어들이 그것을 알아냈다”고 말했다.

테슬라 디자인 스튜디오는 머스크가 구입한 1977년 제임스 본드 영화 '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등장하는 자동차 잠수함에서 영감을 얻기도 했다.
사이버트럭의 출시에는 결함이 없지는 않았다.

2019년 폰 홀츠하우젠은 출시 행사에서 트럭에 금속 공을 던져 강화 유리창 두 개를 깨뜨렸다. 지난 달 첫 번째 트럭이 배송된 또 다른 행사 에서 그는 어떤 손상도 없이 창문에 야구공을 던졌다.

최근 바이럴 영상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싣고 있는 사이버트럭이 휘발유 자동차로는 오를 수 없는 경사면을 끌어올리는 모습도 담겼다.

전문가 분석

테슬라 사이버트럭은 출시 이후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독특한 디자인과 우수한 성능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지만, 높은 가격과 생산 지연 등의 문제로 출시 초기에는 부정적인 평가도 많았다.

그러나 최근 사이버트럭의 생산이 본격화되고, 일부 고객들이 차량을 인도받으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사이버트럭의 뛰어난 성능과 내구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많다.

전문가들은 사이버트럭이 테슬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이버트럭은 기존의 픽업 트럭과는 전혀 다른 디자인과 성능을 가지고 있어, 테슬라의 독창성과 기술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차량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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