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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마약설’ 테슬라 주가 하락에 美 전기차주 일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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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마약설’ 테슬라 주가 하락에 美 전기차주 일제 급락

리비안 1.69%↓·니콜라 6.57%↓·루시드는 4.7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마약 복용 혐의로 테슬라 주가가 9일(이하 현지시간) 2.28% 하락한 234.96달러에 장을 마감하면서 미국 전기차 관련주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WSJ은 지난 7일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주변인들이 머스크가 엑스터시, 케타민, LSD(리서직산디에틸아마이드), 심지어 코카인과 같은 마약을 몇 년에 걸처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목격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지난 2018년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녹화 중 진행자와 함께 마리화나를 피우기도 했으며 과거 우울증 치료를 위해 케타민을 복용한 사실을 인정한 적도 있다.

WSJ은 테슬라의 이사진이었던 린다 존슨 라이스가 재임을 노리지 않고 2019년 임기 종료 후 이사회를 떠난 이유 중 하나가 머스크의 상습 약물 복용 때문이라고 전했다.
여기에 더해 테슬라는 미국 내 규제 당국의 조사를 앞두고 5일(현지시간) 자사 미국 웹사이트상에서 주요 차종의 공식 주행 거리를 최대 37마일(약 59.5km) 줄였다.

테슬라 주가는 지난 8거래일 중 7일간 하락 마감했다. 테슬라 주가는 1월에 지금까지 6.07%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 주가가 하락하자 미국 전기차 기업들의 주가도 일제히 하락했다. '테슬라 대항마'로 불리는 리비안은 전 거래일보다 1.69% 하락한 주당 19.25달러에 장을 마감했으며, 루시드는 4.74% 급락한 주당 3.62 달러를, 니콜라는 6.57% 급락한 주당 76센트를 기록했다.


김다정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2426w@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