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중국 시장에서 아이폰이 경쟁에 밀린다는 우려가 고조되면서 지난 4일(현지시간) 181.18달러까지 밀렸던 애플 주가는 19일 191.56달러로 올라섰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올해 전체로는 0.4% 하락하기는 했지만 5일 이후 상승세를 타면서 주가가 5.7% 뛰었다.
애널리스트들이 아이폰 부진과 인공지능(AI) 결핍을 이유로 잇따라 애플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면서 애플 전망에 먹구름이 짙었지만 투자자들은 외려 물밑에서 조금씩 애플 주식 저가 매수에 나섰음을 시사한다.
전술적 매수 기회
배런스에 따르면 에버코어 애널리스트 아닛 다리야나니는 19일 분석노트에서 애플 실적이 발표되기 전에 매수에 나설 시기라고 권고했다.
다리야나니는 애플 실적상회(매수) 추천과 220달러 목표주가를 재확인했다.
낮아진 눈 높이
다리야나니는 애플이 이번 실적 발표에서 시장 기대를 웃도는 깜짝 실적조차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다리야나니는 "애플 낙관전망을 유지한다"면서 "현재 애널리스트 전망보다 매수측 예상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예상에만 부합하는 실적이 나와도 애플 주가는 상승 동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다리야나니 무엇보다 애플이 실적 발표에서 중국내 아이폰 실적이 탄탄하다는 점만 입증하면 주가는 확실한 상승 동력을 갖게 된다고 낙관했다.
기대 웃돌 것
다리야나니는 애플이 2월 1일 공개하는 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살짝 웃돌 것으로 예상했다.
팩트세트 조사에서 애널리스트들은 1181억3000만달러 매출에 주당순익(EPS) 2.10달러를 전망하고 있다.
다리야나니는 그러나 애플 실적이 이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중국 수요 부진 우려에도 불구하고 아이폰 매출은 안정세를 보였을 것으로 추산했다.
구글 검색엔진 수수료
다리야나니는 다만 한 가지 변수는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법무부가 알파벳 산하 구글을 상대로 건 소송이다. 소송에서 법무부가 승리하면 애플은 자사 아이폰 검색엔진과 사파리웹에서 구글을 디폴트 검색엔진으로 해 주는 대가로 받던 돈을 포기해야 한다.
연간 약 160억달러 순익 감소를 각오해야 한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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