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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모건스탠리 목표주가 하향에 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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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 모건스탠리 목표주가 하향에 또 하락

테슬라 전기차 부문 성장 둔화 전망…올해 EPS 1.98달러 예상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테슬라 로고. 사진=로이터
시가총액 기준 세계 최대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 주가가 22일(현지시간) 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테슬라 강세론 대표주자 가운데 한 명이 모건스탠리 애널리스트 애덤 조나스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조나스는 테슬라 매수 추천의견은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낮춰 이전 같은 기대를 걸고 있지 않다는 점을 시사했다.

공급과잉


배런스에 따르면 조나스는 이날 분석노트에서 테슬라 매수 추천의견은 바꾸지 않았지만 목표주가는 낮췄다.

그는 1년 뒤 테슬라 목표주가를 이날 380달러에서 345달러로 하향조정했다.

그는 수요 부진만이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조나스는 전세계 전기차 시장이 현재 공급과잉 상태에 놓여 있다면서 "글로벌 전기차 모멘텀이 정체됐다"고 밝혔다.

그는 테슬라의 올해 판매대수, 순익성 전망이 신중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적발표, 재앙될까


24일 장 마감 뒤 분기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을 고조시키는 분석이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2022년 4분기 1달러가 넘던 테슬라 주당순익(EPS)이 이번에는 0.73달러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지난해 전체로는 주당 3.07달러 EPS를 예상하고 있다. 후반으로 가면서 EPS가 급격히 약화됐다는 의미다.

조나스는 대표적인 테슬라 낙관론자이지만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 전망 평균치보다 더 낮은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테슬라 ESP가 3.02달러에 그쳤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올해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

애널리스트들 평균이 3.71달러이지만 조나스는 그의 전망치를 2.41달러에서 1.98달러로 낮췄다.

AI·로봇


조나스는 이같은 비관전망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매수를 추천한 배경으로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꼽았다.

그는 테슬라의 전기차 부문은 내리막 길을 가고 있지만 AI와 로봇 부문이 미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면서 매수를 권고했다.

조나스는 테슬라의 로봇과 AI는 자율주행, 노동력 대체 등의 신사업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2배 넘게 폭등했지만 올들어 고전하고 있다.

연초 중국시장에서 가격전쟁을 시작한데 이어 지난주 유럽에서도 가격인하 불을 당겨 순익성 악화 우려를 자극했다.

테슬라는 올들어 약 15% 하락했다.

한편 테슬라 주가는 올해 특징을 이날도 반복했다.

장 중반까지 큰 폭으로 하락하다 후반 낙폭 일부를 만회하는 흐름이다.

장중 2% 넘게 하락했던 테슬라는 후반 낙폭이 좁혀지면서 결국 전거래일 대비 3.39달러(1.60%) 하락한 208.80달러로 장을 마쳤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