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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글로벌 LNG 시장 ‘타이트’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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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까지 글로벌 LNG 시장 ‘타이트’할 것”

모하메드 하멜 가스수출국포럼(GECF) 사무총장(사진)이 2023년 12월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세계 기후 정상 회담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모하메드 하멜 가스수출국포럼(GECF) 사무총장(사진)이 2023년 12월 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COP28 세계 기후 정상 회담에서 성명을 발표하고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주요 천연가스 생산국들을 대표하는 가스수출국포럼(GECF)이 오는 2026년까지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시장이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한 ‘타이트’한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모하메드 하멜 GECF 사무총장은 이날 트리니다드 토바고에서 열린 정례 회의를 통해 “올해 글로벌 가스 수요가 1.5% 증가하고 2050년까지 최대 22%까지 증가함에 따라 2026년까지 세계 LNG 시장이 타이트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GECF는 카타르, 러시아, 트리니다드 토바고를 포함한 주요 천연가스 수출국을 대표하는 기구다. 회원국들의 천연가스 총생산량은 전 세계 전체 공급량의 3분의 2 이상이다.

GECF는 지난해 연례 보고서를 통해 유럽과 아시아의 가스 현물 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이며, 가격 변동도 심하다고 경고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정책 입안자들이 국민의 에너지 수요 충족을 우선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데다, 각종 지정학적 위기 등으로 에너지 안보에 대한 우려가 기후 변화 완화 목표보다 우선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세계 2위 석유회사 BP의 옥사나 뎀비츠카 가스 성장 부문 수석 부사장도 22일 콘퍼런스를 통해 지나치게 높은 LNG 가격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인해 LNG 가격이 7배나 상승했으며, 그로 인해 ‘수요 파괴’(높은 가격으로 수요가 감소하는 현상)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뎀비츠카 부사장은 “유럽이 적어도 향후 20년에 걸쳐 글로벌 LNG의 주요 수요처가 될 것이며, BP는 이를 위한 공급 계약을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rpch@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