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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적 발표 앞두고 '눈높이 낮추기'…0.36%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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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실적 발표 앞두고 '눈높이 낮추기'…0.36% 하락

아이폰15 부진 지속에 아이폰16도 고전 전망
중국 상하이의 한 애플 스토어에 있는 아이폰 15 광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상하이의 한 애플 스토어에 있는 아이폰 15 광고. 사진=로이터
애플에 대한 눈 높이가 낮아져 어닝쇼크만 없으면 끄떡없을 것이라던 애널리스트들의 낙관이 실적 발표를 앞두고 후퇴하고 있다.

애플이 다음달 1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분기실적 발표를 앞 둔 가운데 애플 하드웨어 부문의 성장이 부진해 실망스러운 실적 전망을 내놓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분석 기사에서 애플의 탄탄한 성장을 이끌었던 폐쇄적 생태계가 이제 애플 성장을 제한하는 울타리로 바뀌고 있다고 경고한 가운데 애플 성장 둔화세가 재확인되면 투자자들의 실망이 가중될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29일에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부진 지속된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 팀 롱은 분석노트에서 애플이 1일 분기실적 발표에서 이번 분기 전망을 비관할 것으로 예상했다.

롱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실적발표에서 하드웨어 수요 둔화세를 우려할 것으로 이미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은 전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은 둔화 흐름은 이번 분기에만 국한되지 않고 앞으로 수분기에 걸쳐 애플을 괴롭힐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롱은 애플 비중축소(매도)를 권고하고 있다.

애플은 올들어 20% 넘게 폭락한 테슬라를 제외하면 빅7 대형 기술주 가운데 유일하게 하락한 종목이다.

엔비디아가 20% 넘게 폭등하고, 마이크로소프트(MS)는 시가총액 3조달러를 돌파하며 애플을 제치고 시총 1위 기업으로 올라서는 와중에 하드웨어 부진과 인공지능(AI) 결여 속에 고전하고 있다.

아이폰16도 부진할 것


롱은 애플 주가 부진의 방아쇠로 작용하고 있는 중국내 아이폰15 매출은 최근 추적한 결과 두 자리수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롱은 아이폰 매출이 이번 분기 시장 예상치 5400만~5500만대를 밑도는 5200만대에 그칠 것이라면서 아이폰15가 수요약화, 교체주기 장기화 속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댄 아이브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가 애플의 아이폰 교체수요가 대거 몰릴 시기라면서 낙관 전망을 내놓은 바 있지만 실제 애플 아이폰 판매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신호들이 곳곳에서 포착돼 왔다.

롱은 애플이 아이폰15 부진에서 그치지 않고 올 후반 내놓을 아이폰16에서도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애플 하드웨어 부문은 당분간 고전을 지속하는 가운데 이를 상쇄할 서비스 부문 매출 증가율은 10%를 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관했다.

한편 UBS와 베어드는 애플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을 안도하게 만들거나 기대 이상일 것으로 낙관하면서도 이번 분기 전망이 비관적일 것으로 우려했다.

다만 베어드는 이번 분기 비관 전망이 나와도 장기적으로 애플은 성장이 기대된다며 29일 매수 추천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는 186달러에서 20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애플은 0.69달러(0.36%) 하락한 191.73달러로 마감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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