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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리비안 12% 급락...실적 부진에 목표가 하향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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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리비안 12% 급락...실적 부진에 목표가 하향 이어져

UBS 투자의견 '매도'로 하향...목표가는 24달러에서 8달러로 낮춰

2024년 2월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비안 전기차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이미지 확대보기
2024년 2월 22일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비안 전기차 로고. 사진=AFP/연합뉴스

전기차 업체 리비안의 주가가 속절 없이 무너지고 있다.

리비안은 이번 주에 실망스러운 4분기 실적 발표에 이어 급여 근로자의 10%를 감원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특히 회사가 전 세계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로 고전하는 가운데 주가는 연일 사상 최저치 행진을 이어가며 23일(현지시간) 거래에서 12.1% 하락한 10.06달러에 마감했다.

부진한 실적 전망에 월가의 목표가 하향도 이어지고 있다.

투자은행 UBS의 조셉 스팍 애널리스트는 22일자 메모에서 리비안의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24달러에서 8달러로 낮췄다. 스팍의 목표주가는 22일 종가 대비 30%의 추가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우리는 리비안의 제품과 브랜드가 궁극적으로 승리할 것이라고 낙관했다"라며 "그러나 급변하는 전기차 환경에서 수요를 재평가하게 됐으며 리비안의 현재 전략은 수익성과 현금 흐름에서 상당히 부담이 된다“라고 진단했다.

그는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냉각된 가운데 컨센서스 기대치에 중대한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스팍은 리비안에 대한 UBS의 2025∼2027년 연평균 차량 인도량 전망치가 종전 예상치보다 약 33%, 월가 컨센서스보다 약 42% 낮다고 밝혔다.

리비안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50% 넘게 급락했다.

UBS뿐만 아니라 월가의 리비안 목표가 하향이 줄을 잇고 있다. JP모건은 22일 리비안에 대한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는 11달러로 제시했다.


이수정 기자 soojung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