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가 브라질 상파울루에서 28~29일(현지 시간) 열린다. 사진=Agencia Brasil](https://nimage.g-enews.com/phpwas/restmb_allidxmake.php?idx=5&simg=20240228063533013246b49b9d1da17379164136.jpg)
성명 초안은 세계 여러 지역의 분쟁이 글로벌 경제에 지정경제학적 위험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G20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대응 방안 등을 놓고 분열돼 있다. G20에 러시아와 중국이 포함돼 있어 글로벌 분쟁 내용이 명시적으로 들어가지는 않는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이 글로벌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강하고, 미국 경제의 강세가 글로벌 경제 성과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G20 회의 전에 미리 공개한 연설문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다른 예측가들이 지난해 세계 경제가 전반적으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실제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옐런 장관은 "세계 경제 성장률은 3.1%로 예상치를 웃돌았고, 인플레이션은 하락했으며, 올해 약 80%의 경제에서 물가가 계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IMF는 미국과 중국·인도 등 주요 신흥국의 견조한 성장세에 힘입어 세계 경제가 올해 3.1%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3.1%)과 같은 수치이며 IMF가 지난해 10월에 제시한 기존 올해 성장률 전망치(2.9%)보다 0.2%포인트(p) 상향된 것이다.
미국은 종전 전망치(1.5%)보다 0.6%p 오른 2.1%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성장률은 종전 4.2%에서 4.6%로 0.4%p 상향 조정됐다. 인도는 종전보다 0.2%p 오른 6.5%로 예측됐다.
그러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2일 올해 세계 경제 전망치를 2.9%로 제시했다. 종전 전망치(지난해 11월 2.7%)보다는 0.2%p 오른 수치지만 지난해 세계 경제 성장률(3.1%)보다는 0.2%p 낮은 수치다. OECD는 올해 미국 성장률에 대해 IMF와 마찬가지로 2.1%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전망치(1.5%)보다 0.6%p 상향된 것이다.
IMF는 올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1%p 오른 2.3%로 제시했고, OECD는 종전보다 0.1%p 내린 2.2%로 예상했다.
국기연 글로벌이코노믹 워싱턴 특파원 kuk@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