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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골드만삭스 최고 종목 탈락...애플, 뉴욕증시 하락 방아쇠 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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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골드만삭스 최고 종목 탈락...애플, 뉴욕증시 하락 방아쇠 될 수도

애플이 골드만삭스의 최고 종목에서 탈락했다. 사진=본사 자료
애플이 골드만삭스의 최고 종목에서 탈락했다. 사진=본사 자료
애플이 골드만삭스의 최고 종목에서 탈락했다.

올 들어 주가가 7.5% 하락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고전이 지속되는 가운데 골드만이 애플에 대한 믿음을 접었다.
애플 주가가 이제 지지선인 180달러마저 붕괴던 터라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고, 이에 따라 뉴욕 주식시장까지 하락으로 몰고갈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최고 종목 탈락


배런스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일(현지시간) 애플을 '확신 리스트'에서 삭제했다.

애플은 지난 274일 동안 이 최고 종목 가운데 하나로 자리를 잡았지만 이번에 이 명단에서 제외됐다.

골드만의 확신 리스트에는 20~25개 종목이 포진해 있다.

미 주식시장에서 매수 펀더멘털이 차별화된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고 골드만은 설명하고 있다.

애플은 1일 나스닥지수와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가 이틀째 사상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우고,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 역시 오름세를 타면서 사상 최고 경신을 눈 앞에 둔 와중에 하락 마감했다. 1.09달러(0.60%) 내린 179.66달러로 밀렸다.

구체적인 이유는 없어


골드만은 애플이 명단에서 제외된 이유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대신 원론을 강조했다.

추천의견 하향, 주가 현실화, 주가 변동을 유발할 요인들, 또는 이 명단에 없는 더 좋은 대안을 발견했을 가능성 등 여러 요인들이 명단 탈락의 배경이 된다고만 설명했다.

AI 전략 부재


애플의 탈락은 다른 빅7과 달리 인공지능(AI) 전략이 없다는 점에 기인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10년 넘게 추진하던 전기차 애플카 계획을 접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애플이 이제 AI에 주력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는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윤곽이 그려진 것은 없다.

올들어 나스닥지수가 7.9% 상승한 것과 대조적으로 애플은 7.5% 하락했다.

AI 전략이 없다는 것만 문제는 아니다.

애플의 3위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이 13% 급감한 것으로 나타나 하드웨어 성장에 심각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우려도 높아진 바 있다.

지지선 붕괴


애플은 주가 하락 속에 주가 지지선인 180달러도 무너졌다.

전문가들은 이제 170달러를 지지선으로 보고 있다.

에버코어 ISI 시장전략가 줄리언 이매뉴얼은 애플이 만약 170달러선을 지켜내지 못하고 무너지면 애플 주가가 더 큰 폭으로 하락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매뉴얼은 아울러 애플 붕괴는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 전체 흐름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애플이 붕괴하면 지금 시장 흐름을 이끄는 상승장을 놓칠지 모른다는 두려움, 이른바 포모(FOMO·fear of missing out)도 끝장난다고 지적했다.


김미혜 글로벌이코노믹 해외통신원 LONGVIEW@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